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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개강 연기로 개인 자영업자 패닉 상태
대학교 개강 연기로 개인 자영업자 패닉 상태
  • 김선찬
  • 승인 2020.04.07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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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전북대학교 개강이 미뤄지고 있는 7일 교내 한 카페가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이 없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북대학교 개강이 미뤄지고 있는 7일 교내 한 카페가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이 없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이번 1학기 장사는 완전히 포기한 상태죠, 전염병 유행사태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주요 대학들의 학생회관 등에서 운영하는 개인 자영업자들의 공통된 말이다.

코로나19로 개강일이 추가적으로 미뤄지면서 학생 수 급감과 함께 매출액에서도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도내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무기한 등교일이 연장되거나 5월 중으로 등교 및 대면 강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와 경제적 회복도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러 업종들의 자영업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3~4월 같은 경우 재학생은 물론 신입생들로 가득해야 할 건물 내 곳곳에는 불이 꺼진 채 운영이 중단된 곳들도 보였다.

대부분 1인으로 운영해 평일에는 특례보증, 소상공인 대출 등 각종 지원 혜택을 신청하기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처럼 경제적 타격이 가중되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의 반발로 문을 닫고 싶어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와 학교 내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임대료 감면에 나서고 있지만 극복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통상적으로 방학기간에는 학생 수가 적은 상황을 감안해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했지만 지속되고 있는 개강 연기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대학교에서 팬시점을 운영하는 최 모(60·여)씨는 지난 2월에 업체에게 지불한 350만원의 거래 대금도 대출을 받아 갚고 있는 상황이며 심지어 대출 원금도 유예한 상태다.

개강 전에 주문을 해놓고 물품을 받아놨지만 하루 매출액이 1~2만원에 그쳐 교통비, 식비, 임대료 등의 감당도 못하고 있다.

푸드코트에서 근무하는 김 모(57·여)씨는 개강 초에는 수 백 명의 학생들의 발길과 목소리로 점심시간을 메워야 하지만 지금은 하루에 10명 이내의 유학생들만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대학교 내 안경점을 운영하는 신 모(58)씨는 3~4월이 피크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매출액 추산이 무의미할 정도로 심각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평소 10만원이라는 적은 하루 매출도 전무한 경우가 즐비하며 현재 월 매출액은 90%까지 줄어든 상태다.

카페 아르바이트생 양 모(27·여)씨는 200만 원에 달하는 월 매출액이 현재 50만 원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교직원들과 소수의 학생들로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교내 서점 관계자는 새 학기가 되면서 아르바이트생 고용과 함께 줄을 서서 책을 구매하려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고 재고만 늘어가고 있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 속에 토로할 곳도 없다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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