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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격전지를 가다] ②남원임실순창 : "힘 있는 중진을"…"새 인물 키워야"
[4·15총선 격전지를 가다] ②남원임실순창 : "힘 있는 중진을"…"새 인물 키워야"
  • 전북일보
  • 승인 2020.04.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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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민주당 내 경합지역으로 분류한 선거구
이강래 vs 이용호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
남원임실순창 권역별 민심도 시시각각 유동적
민주, 보수, 진보, 무소속 두로 배출하는 지역인 점 변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3선을 지내고 지역구로 돌아와 8년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대결하는 남원임실순창은 전북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도내 언론사들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초박빙으로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 두 후보를 향한 민심도 기득권과 반기득권의 대결이라 불릴 정도로 확연히 갈린다. 선거 당일까지 백중세 구도가 이어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원임실순창은 민주당 중앙당 내부에서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그만큼 지도부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지난 5일에는 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 등 불출마 중진의원들이 꾸린 ‘라떼는 유세단’이, 앞서 지난달 29일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군산과 남원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한 것만 봐도 이곳의 사정을 짐작할 수 있다.

민주당 중앙당 핵심관계자는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며 “두 후보 모두 현역의원 출신으로 상당 부분 검증이 됐기 때문에 유권자들도 두 후보의 장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심도 확연히 갈린다. 이강래 후보는 상대적으로 지역 내 기득권층의 지지도가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들 지지층에서는 원내대표 출신의 중진의원을 원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주류를 이룬다.

반면 이용호 후보는 상대적으로 기득권과 거리가 있는 계층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지층에서는 ‘포스트 이강래’, 즉 이강래 세대 이후의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남원임실순창의 각 권역별 민심도 시시각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다만 선거막판까지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과거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민주당, 보수정당, 진보정당, 군소정당, 무소속 의원까지 두루 배출한 아주 특수한 지역이었다. 유권자의 선택 과정에 정당보다 인물이 큰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그만큼 두 후보 간 갈등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서로를 흠집내기 위한 네거티브 양상도 보인다. 방송토론회가 과열될 수밖에 없다.

이용호 후보는 지난 1일 CBS-LG헬로비전 ‘선택 2020 맞장토론 강대강’토론회에서 “이강래 후보가 토론회에서 ‘지역구로 다시 복귀한 이유가 남원시장, 순창군수가 지역으로 돌아오라고 했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지자체장이 불법 관권선거에 관여됐다고 의심케 하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강래 후보는 당 소속 단체장들의 사적인 얘기를 정치공세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두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의정활동 내용을 두고도 크게 격돌했다.이용호 후보는 이날 “이강래 후보는 6대부터 18대까지 12년동안 ‘대표발의’한 건수는 총 17건이며, 이중 통과 건수는 2건이다”라고 공격했다. 이에대해 이강래 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의정활동기간 26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했으며 이 가운데 6건의 법안이 통과됐다”고 했다. 이어“상대를 비방할 목적으로 기본적 사실조차 왜곡하는 흠집내기로 유권자의 판단에 심각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남원시 선관위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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