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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모녀까지 추행한 익산 목사 18년 구형
미성년자와 모녀까지 추행한 익산 목사 18년 구형
  • 강인
  • 승인 2020.04.09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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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자면 천국간다. 하나님 사랑으로 하는 거다” 신도 성폭행
상습 성폭행, 성추행 피해 교인 9명, 공소시효 지난 사건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목사에게 검찰이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9일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강간 및 강제추행)로 기소된 익산 한 교회 목사 A씨(64)에게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1989년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례를 더하면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신도는 성폭행당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성추행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피해자 중 일부는 미성년자였고 모녀가 함께 추행을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오랜 고통에도 오히려 주위에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0년 동안 목사로 재직하며 신앙생활 뿐 아니라 가정과 직장, 자녀 교육 등 피해자들의 사생활을 파악하고 자신의 재력과 인맥을 이용해 피해자들이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는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 거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시골마을에서 인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장기간 다수의 피해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사건이고 상당수 피해자는 당시 미성년자였다”며 강력한 처벌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목회자로서 성도들과 부적절한 관계는 백번 잘못했다”면서도 “강제로 성폭행을 하거나 추행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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