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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민주, 다급한 민생, 선전하는 무소속
느긋한 민주, 다급한 민생, 선전하는 무소속
  • 전북일보
  • 승인 2020.04.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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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여론조사 지지율 공표 금지 ‘블랙아웃’ 돌입
전북 정치권 막판 경쟁돌입…‘깜깜이 국면’염두 전략마련
민주당 유세 최소화, 토론회 불참 등 조용한 선거 지향
지지율 대세편승효과(Bandwagon) 조용히 이어가려는 방침
큰 힘 발휘하지 못하는 민생…중진의원 지역구 사수 ‘안간힘’
갈길 바쁜 무소속…민주당 바람 차단하고 막판 악재 막으려는 전략

4·15 총선이 9일부터 여론조사 지지율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 여야 정치권은 중도층 표심잡기에 주력하는 등 막판 사투에 돌입했다.

여야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국면’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선거 막판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숨은 바닥민심을 어디가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지율 상승가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은 대세편승효과(Bandwagon)를 조용히 이어가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을 최소화 시킨다는 기조로 소규모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유세차 가동과 대중연설, 선거운동원 운영도 최소화하고 있다.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법정토론회 외 방송 토론회를 거부하는 사례도 많으며, 토론회에 나가도 야권 후보들의 정책공약 지적이나 네거티브 공세에 크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

야권에게 공격당할 빌미를 주지 않고 지지율 상승추이가 이변 없이 현실로 이어지길 바라는 속내다.

다만 경합지역인 군산과 남원임실순창에 대해서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당 차원의 지원유세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 등 불출마 중진의원들이 꾸린 ‘라떼는 유세단’이, 앞서 지난달 29일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방문해 지원유세를 벌였다. 집권 여당의 당세를 과시해 자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다.

특히 도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남원임실순창은 더 신경쓰는 모양새다. 9일에는 안호영·김성주·김윤덕 후보와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이 남원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거리유세를 벌였다.

사분오열되면서 뒷심을 내지 못하는 민생당은 중진의원 지역구를 사수하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대상지역구는 전주병(정동영·4선)과 익산을(조배숙·4선), 정읍고창(유성엽·3선) 등이다. 지난 20대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할 때보다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한 전략이다.

민생당 내부에서는 이들 세 선거구를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각 후보 캠프에서는 바닥민심과 언론사 등의 여론조사가 실제 지역민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후보들도 이에 발맞춰 토론회에 나서 정책공약 등의 질의를 통해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홍보 현수막에도 ‘당 보다는 인물이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중진의원의 관록을 내세워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다.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바람을 차단하고 막판 악재를 막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민주당 후보와 경합중인 김관영(군산)·이용호(남원임실순창) 후보는 TV토론회에 나가 현역의원의 장점을 활용한 상세한 정책질의를 하거나, 상대 후보의 약점을 잡기 위한 파상 공세를 벌였다. 이와 함께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바람을 의식해 ‘당선 후 복당·입당’카드를 내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을 흔들려는 전략적 발언으로 분석된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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