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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아프리카 말리에 발묶인 군산 해전산업 안전한 귀국을“
”코로나19로 아프리카 말리에 발묶인 군산 해전산업 안전한 귀국을“
  • 전북일보
  • 승인 2020.04.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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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전산업 공장현장 사진
해전산업 공장현장 사진

“아프리카에 발 묶인 한국기업인들이 하루속이 귀국하도록 도와주세요. 이들은 관광으로 온 것도 아니고 테러 위험을 무릅쓰고 열악한 환경에서 외화를 벌기위해 나와있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1830만불 규모의 젠네댐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군산 해전산업 김형식(52) 대표. 그는 지난달 16일 멀리 아프리카 말리에 달려갔다. 현장에서 땀흘리는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업무를 챙기고 현지에서 새로운 수주건이 있다는 소식에 만사제치고 달려간 것이다. 하지만 그는 10여명의 직원들과 현지에서 코로나19로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고립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기야 이들을 하루속히 귀국시킬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를 달구고 있다.

해전산업은 군산에서 지난 2009년 10월 설립된 회사로 대형 댐 수문 및 기계장치 제조건설회사다.

배수갑문 및 댐 수문 설계, 제작, 시공까지 원스톱 제공이 가능하며 20년 이상의 기술력 및 다양한 경험을 가진 기술자들을 보유한 회사로 배수갑문 및 댐 수문과 관련된 사업분야에서는 국내 기업 중 최상위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해전산업은 삼성물산과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해 1830만달러 규모의 해외 댐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김 대표는 지난 달 16일 직원 1명과 함께 추가계약 협의를 위해 출국했다가 현지 직원들과 함께 고립됐다고 한다.

공사는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기본적인 의료시설도 갖춰지지 않은데다 폭동과 약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18년 3월 젠네댐 공사 현장에 반군들이 테러를 가해 장비를 불 지르고 약탈하는 일고 발생했으며 현재는 말리 정부군 60여 명이 항상 공사 현장에 주둔하면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지만 경제 위기와 전염병이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위기감이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절박한 상황이 전해지면서 지역에서 이들의 귀국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많은이들이 참가하고 있다.

전문 건설협회 전북도회도 중앙회에 건의해 중앙회장이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이들의 귀국을 돕기를 요청했다.

다행히 당초 아프리카 진출 기업인들이 소규모로 모여 별도의 전세기를 띄우는 건 어려운 입장을 밝혔던 외교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조만간 귀국 항공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식 대표
김형식 대표

아프리카 현지에서 김형식 대표는 “협회와 전북도 등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세네갈대사관과 외교부쪽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어서 조만간에 귀국할 수 있는 항공편이 열릴것 같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김태경 전라북도회장은“위기에 당면한 지역 건설산업의 타개와 국위선양을 위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건설업체가 갑작스런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같은 건설인으로서 안타깝다”며 “국토교통부, 전라북도, 해외건설협회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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