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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전북일상] 자전거 타고 전주 산책, "페달을 밟아 봐요, 봄바람이 느껴지나요?"
[소곤소곤 전북일상] 자전거 타고 전주 산책, "페달을 밟아 봐요, 봄바람이 느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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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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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가 느껴지는 요즘 봄바람을 느끼고 싶지 않나요?”
이번에 소개할 장소는 마음껏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는 전주 자전거 길입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으면 기분이 저절로 상쾌해집니다. 전주천 변을 따라 자전거를 탈 때만큼은 답답함이 싹 가신 듯합니다. 이곳은 7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그 길이는 모두 67km에 달합니다. 호남제일문 방면에서 한옥마을 방면, 만경강에서 월암교 방면 등 전주 내 여러 방면으로 나눠 있어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코스를 고를 수 있습니다.

한창 날씨가 풀린 3월 25일, 전주 자전거 길을 이용해보고자 길을 나섰습니다. 20도를 웃도는 날씨에 두꺼운 외투를 벗고 간단한 운동복을 착용해 몸도 마음도 홀가분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자전거도 없이 자전거 기행에 나섰습니다. 혹시 전주에도 서울시의 ‘따릉이’ 같은 공영자전거가 있지 않을까 고민해보던 차에 문득 생각난 곳, 필자는 그곳을 향해 곧바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도착한 곳은 바로 백제교 부근의 전주시 공영자전거 대여소(이하 자전거 대여소), 이곳에서 1회 1,000원이라는 저렴한 이용료로 공영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대여와 반납은 자전거 대여소가 운영되는 시간이라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또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일반용 자전거(파란색), 2인용 자전거(초록색)이 대여 가능하며 이곳에 없지만, 유아용(노란색)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운영시간

1월, 2월 이용불가
3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4월, 5월 오전 9시 ~ 오후 6시
6월, 7월, 8월 오전 9시 ~ 오후 7시
9월, 10월 오전 9시 ~ 오후 6시
11월, 12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운영 시간은 6월부터 8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월 11월 12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4월, 5월, 9월 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니다.

반납은 꼭 대여한 당일 내에 이뤄져야 하며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이 필수예요. 또한, 헬멧 착용도 의무입니다.

자전거 대여소는 덕진공원, 전주천 생태 자전거놀이터, 한옥마을 향교, 오목대, 자연생태관, 치명자산 부근에 각각 있으므로 꼭 자전거를 대여한 곳에서 반납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외에도 전주시의 발표에 의하면 삼천동 부근과 송천동 부근에도 자전거 대여소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해 다양한 곳에서 대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전거 대여로 편리한 라이딩
자전거 대여를 완료한 후 페달을 밟았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몸이 바람에 의해 서서히 시원해집니다. 전주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옆으로 갈대밭이 우겨졌습니다. 여러 종류의 새들도 발견할 수 있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전주천은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전주천이 처음부터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래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전주천은 도시화로 인해 생활하수 및 쓰레기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에게도, 물고기들에게도 버려진 하천이었죠.

2000년부터 2년간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으로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쉬리와 수달이 전주천을 찾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7년간 진행된 전주천 고양의 강 사업으로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더욱 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하천과 그 주변부를 정비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자전거 길은 움푹 패어있거나 크게 균열이 가있는 부분 없이 매끄럽고 쾌적했습니다.

한옥마을 앞에 당도하니 또 다른 자전거 대여소가 보였습니다. 시작한 곳보다 더 큰 규모 같았어요. 다수의 1인용 일반 자전거 외에도 2인용 자전거, 유아용 자전거도 보였습니다. 또한, 자전거 대여소에 설치된 펌프를 통해 바퀴의 바람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주의할 부분도 역시 있었습니다. 자전거 길의 폭이 좁아 보행자나 맞은편에서 오는 자전거에 상당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전주시는 ‘전주 시민자전거 행진’을 주기적으로 개최합니다. 행진에 참가하면 자원봉사시간도 부여되니 하루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자전거를 타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사진 = 최기웅(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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