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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연일 혼란…질서유지 위해 경찰 역할론 제기
전북도청 연일 혼란…질서유지 위해 경찰 역할론 제기
  • 강인
  • 승인 2020.04.28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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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도청 난입 시도에 연일 혼란 겪어
출입문 봉쇄에 몸싸움·욕설까지 무질서한 상황
전북도, 질서 유지 위한 경찰 적극 개입 바라고 있어
경찰, 폭력사태·재물손괴 없어 적극 개입 어려운 입장
28일 전북도청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청원경찰, 도청 직원들이 대치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28일 전북도청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청원경찰, 도청 직원들이 대치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도청이 민주노총 전북본부를 주축으로 한 전북민중행동의 집단행동으로 연일 혼란을 겪으면서 경찰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8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사과와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전북도 공무원들은 정상적으로 도청을 출입하지 못하고 옆 건물인 전북도의회와 이어진 통로를 통해 출근하는 불편을 겪었다.

민원인들도 청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같은 혼란은 지난 27일에도 벌어졌다. 특히 이날 청사 진입을 시도하는 노조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전북도 관계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다. 이 과정에서 전북도 여직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불상사도 있었다.

이처럼 도내 최고 행정기관에서 연일 무질서한 상황이 벌어지자 문제 사안을 떠나 경찰이 질서유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도청사로 난입하려는 이들을 막으려다보니 무질서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공무원도 문제지만 행정업무를 봐야 하는 민원인들까지 고통 받는 상황이다”며 “대립하는 사안 해결도 중요하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경찰이 개입해 출입구를 확보해주는 등 질서유지에 적극 나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개입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도청사 질서 문제는 1차적으로 전북도가 책임져야 한다. 노조와 대립하면서 해결책은 찾지 않고 경찰에게만 나서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전북도의 1차 저지선이 무너지고 폭력 사태나 재물손괴가 있으면 적극 나서겠지만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동대 등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7일 경력 40여 명, 28일 90명을 투입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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