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10-30 15:39 (금)
이태원클럽發 코로나19 확산에 전북도 ‘비상’
이태원클럽發 코로나19 확산에 전북도 ‘비상’
  • 김윤정
  • 승인 2020.05.10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클럽 방문자 21명, 모두 음성 판정
10일 기준 전주 14명·익산 4명·군산 3명
향후 방문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지난 8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클럽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에 전북지역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사태는 정부와 전북도가 포스트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한 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5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30명,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이중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43명이며,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동료 등 2차 감염자도 11명에 달했다.

같은 날 기준 전북에서도 이태원클럽 방문자가 속속 나타났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북도민 중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21명으로 전주 14명, 익산 4명, 군산 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날 파악된 인원 5명에서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들 중 7명은 중대본 시스템에 의해 통보된 인원이며 나머지 14명은 재난안전문자 등을 보고 자진 신고했는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음성판정을 받은 클럽방문자들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격리가 실시된다.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서울 이태원 킹클럽과 트렁크클럽·클럽퀸 등을 방문했으며, 세 클럽의 출입명부 기록인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클럽 출입명부 인원은 킹클럽 650명· 트렁크클럽 540명· 클럽퀸320명 등 1500 여명에 달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출입명부 명단 중 절반이상은 아예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북지역 내에서도 아직 나타나지 않은 확진환자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이태원클럽은 물론 강남이나 홍대 등 클럽문화가 활성화된 지역 인근을 활발하게 오가는 특성을 보였다. 클럽방문자들은 특히 서울시민을 넘어 전국에서 모이기 때문에 코로나19 2차 확산의 뇌관으로 꼽힌다.

도의 포스트코로나19 대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도는 우선 클럽을 방문한 도민을 찾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신고대상자는 2일 자정부터 새벽 3시30분까지 킹클럽, 같은날 새벽 1시부터 1시40분까지 트렁크클럽이나 새벽 3시30분부터 오전 4시까지 클럽퀸을 방문한 도민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자들에 대해서는 익명검사가 실시되고 있으니 안심하고 자진 신고해 달라” 며 “방역당국 또한 신원을 철저히 보호할 방침으로 도민들도 이들이 스스로 빠른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혐오적 시선이나 비난보다 응원을 부탁드린다” 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