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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전북 '초긴장'
이태원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전북 '초긴장'
  • 김윤정
  • 승인 2020.05.11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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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발병 발원지 이태원클럽, 3곳서 5곳으로
도내 이태원 방문자, 21명에서 39명으로 늘어
확진 도민 숨어있을 가능성 신천지 사태보다 높아
지난 1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집합금지명령'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집합금지명령'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클럽 일대에서 퍼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전북도내 방역당국이 초긴장상태에 들어갔다. 클럽확진자의 30% 이상이 무증상감염자로 지역사회 내 ‘소리 없는 전파’도 우려된다.

2차 확산의 고삐를 당긴 클럽방문자들 대부분이 20∼30대 청년층으로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이들 대부분이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특히 전북도민 중 확진환자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대구신천지 사태보다 높다고 판단하고, 연일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신속한 검사를 촉구하고 있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태원에서 시작된 이번 집단발병 사태는 이달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클럽과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는 이날 정오기준 8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파악된 도내 이태원 방문자도 전날 21명에서 3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모두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전국적인 추세를 감안할 때 이태원 클럽을 찾은 도민은 100명 이상에 달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이태원클럽 관련한 확진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가 21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집단발병 발원지로 지목된 이태원클럽 역시 기존 3곳(킹클럽·트렁크클럽·클럽퀸)에서 2곳(소호클럽·힘클럽)이 더 늘었다. 조사대상자도 1500여 명에서 7200여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클럽에 기재한 방명록을 허위로 작성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정부와 서울시는 카드사용내역 등을 통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3000명 이상은 연락이 두절된 상탸다. 이중에는 전북도민도 상당수 섞여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도내 감성주점이나 클럽을 들렀거나 직장생활을 지속했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우려되는 배경이다.

이 때문에 중대본과 서울시는 전수조사가 끝나는 대로 방문자의 거주지를 관할하는 지자체에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금계산 손님이 많은데다 클럽 특성 상 불특정다수의 방문이 잦아 신천지 집단감염 때보다 방문자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도는 자진신고를 고의로 회피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에 대해서는 벌금이나 형사처벌 등 고강도 조치를 예고하며, 조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전북도 관계자는 “클럽 방문자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수록 이들 사이에서 자신신고나 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며 “익명검사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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