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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고장, 봄을 깨우다…소리열전 ‘화룡점정’
소리의 고장, 봄을 깨우다…소리열전 ‘화룡점정’
  • 김태경
  • 승인 2020.05.12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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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기획공연, 14~16일 소리문화관 야외무대
단원 26명, 각자 개성 담아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 레퍼토리 펼쳐
현장 객석은 제한적 운영…국악원 홈페이지 등 온라인 중계 계획
소리열전 ‘화룡점정(畵龍點睛)’ 출연진들.
소리열전 ‘화룡점정(畵龍點睛)’ 출연진들.

완연한 봄 기운으로 물드는 5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원들이 소리의 정수를 펼친다.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후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도립국악원의 대표 기획공연, 소리열전 ‘화룡점정(畵龍點睛)’이 그 무대다.

올해는 전주소리문화관(관장 유현도)과 공동주최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야외무대를 밝힌다.

이번 무대는 조영자 창극단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올리는 기획공연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조영자 단장은 “단원들과 하는 첫 공연이다보니 준비하는 매순간 설레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공연계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연습을 거듭할수록 재치와 박진감을 더하며 더욱 짜임새 있고 밀도를 더해가는 단원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소리판이 될 것”이라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창극단원 26명이 전부 출연하는 이번 무대는 각자의 개성으로 풀어낼 다섯 바탕 눈대목 레퍼토리에 기대가 쏠린다. 이와 더불어 관객들은 춘향가·심청가·적벽가·흥보가·수궁가 등 다섯 바탕을 골고루 감상하고 해설과 함께 즐거운 소리여행을 떠날 수 있다.

고수에는 조용안, 조용복, 박종호, 임청현, 장인선이 호흡을 맞추며, 김용호 교육학예실장이 해박한 해설로 3일간의 소리열전을 열고 닫는다.

공연 현장에서는 ‘객석 띄어 앉기’ 방침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총 30석만 운영하지만 국악원 홈페이지와 유투브 채널을 통해 현장중계 방송할 계획이다. 이후 영상은 편집을 거쳐 다시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공연은 소리의 고장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시설이 함께 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주한옥마을의 한복판에서 판을 펼친다는 의미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와 생활 속에서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스스로를 다독여온 시민들을 위해 소리꾼들의 열정으로 일상의 위로를 전한다.

유현도 전주소리문화관장은 “코로나19로 연기된 공연의 재개를 소리문화관과 함께 하는 창극단의 소리판으로 열게 돼 뜻 깊다”면서 “이번 공연을 한정된 객석으로 운영해야 해서 아쉬움이 크지만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다채로운 대목들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주하 도립국악원장도 “창극단의 소리열전을 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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