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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여는 문화공간 톺아보기-전주 숨갤러리] 겸허함의 향기…지친 나날 위로하다
[늦봄 여는 문화공간 톺아보기-전주 숨갤러리] 겸허함의 향기…지친 나날 위로하다
  • 김태경
  • 승인 2020.05.12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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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시공간지원 기획 ‘공감·공유’ 시작
23일까지 최분아 개인전 ‘겸허함의 향기로’
최분아 작품.
최분아 작품.

‘꽃’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와 서정적인 이미지로 지친 나날 속 겸허한 마음의 향기를 전한다.

전주의 갤러리숨(대표 정소영)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지난 3~4월 미술관 문을 닫았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정부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5월 11일 다시 문을 열었다. 오는 23일까지 이어질 최분아 작가의 개인전 ‘겸허함의 향기로’가 비어있던 공간을 새로 채웠다.

“천변에 핀 이름 모를 꽃들이 내 시야에 춤추듯 들어와 나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의 손끝에서 완성된 화폭에는 아름다운 삶을 지향하는 이들의 시선을 불러 세운다.

길가에 피어있는 평범한 꽃과, 아름다운 숲과 자연 풍경을 장식하는 야생화 군락, 화원에 가지런히 진열돼 있는 꽃 화분까지 사람의 손이 닿은 곳부터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꽃들은 저마다의 계절을 피워낸다.

흙 바닥뿐만 아니라 우연히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에 수놓은 꽃문양에도 그 아름다움이 녹아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상 곳곳에서 포착해낸 최분아 작가는 가슴속 풍요로운 언어의 느낌을 현대적 감각으로 옮겨와 화폭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숨의 전시공간 지원 기획 ‘공감·공유’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공감과 공유를 두 축으로 지역 예술인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한 자리.

지난해 작품을 통한 공감과 공유를 원하는 작가의 신청을 받아 심의를 거쳤다. 당초 올해 3월부터 선정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려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달간 일정을 연기해야 했다.

정소영 갤러리숨 대표는 “전시기획 ‘공감·공유’는 개성 있는 작가들을 발굴해 그들의 다양한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고자 하는 갤러리숨의 의지”라면서 “올 여름까지 이어질 상반기 전시 일정의 첫 주자로 나선 최분아 작가의 작품으로 많은 관람객에게 행복함과 따스한 향기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분아 작가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 미술학과(서양화 전공)를 졸업했으며 1983년부터 아트페어전, 단체전, 기획초대전에 400여회 출품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제25회 전주시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전라북도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과 롯데마트 전주점 문화센터 유화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여류구상작가회, 전북여성미술인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환경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갤러리숨은 현재 상반기 전시 일정을 오는 7월 25일까지 확정지었다. 김영란·김선강·은재성·서혜연 개인전과 전북판화협회 정기전이 다음 전시 주자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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