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9-26 16:41 (토)
익산 평화지구에 300억원어치 오염토 ‘충격’
익산 평화지구에 300억원어치 오염토 ‘충격’
  • 송승욱
  • 승인 2020.05.13 20:2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파트 건설현장 토양 19만 5000톤 가량 중금속 오염
정화 소요비용 300억 이상, 착공·분양 5개월 이상 연기
익산 평화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19만5000톤 가량의 오염토가 발견됐다. 사진제공= 익산시
익산 평화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19만5000톤 가량의 오염토가 발견됐다. 사진제공= 익산시

익산 평화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의 토양 수십만톤이 중금속이 함유된 불법 매립 폐기물로 인해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화 비용만 300억원 이상 필요하고 공사기간도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예고된다.

LH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027세대 규모 아파트 건립 예정지의 토양이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염토는 19만5000톤 가량으로, 총 대상부지 6만3599㎡의 80%에 달한다.

이는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정밀조사 용역에서 확인됐다. LH전북지역본부는 사업 대상부지 매입 후 주택이나 창고 등 철거작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폐기물이 매립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기 위한 비용은 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정화가 마무리돼야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식 착공 및 분양도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이상 뒤로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LH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오염토 처리 방안 및 소요 재원 확보와 관련해 현재 본사와 협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 평화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건립되는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8층 9개동 규모로, 분양 819세대와 임대 208세대 등 총 1027세대다. 지난해 9월 27일 기공식이 열렸고, 올해 상반기 분양 및 2022년 완공이 당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아중리 2020-05-14 09:44:53
처리비용이 300억원이 소요된다고 해야지
300억원어치 오염토라고 하면 오염토 가치가 300억원이라는 말로 들린다

김영민 2020-05-14 09:22:06
"익산 평화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건립되는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8층 9개동 규모". 오염 문제와는 별도로, 익산 같은 중소도시에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28층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지... 엄청난 돈을 쏟아붓지만 구제불능인 거대도시 서울, 서울의 실패한 아류에 지나지 않는 광역도시, 대도시들, 그것들 따라 하기조차 벅차해하는 중소도시들... 급기야 지리산 골짜기에까지, 전국의 스카이라인을 망치며 들어선 공구리 벌집들을 볼 때마다 이 나라 도시 계획 관련 공무원들, LH 등 관련 공기업들이 역사적 범죄인들로 보인다. 모든 면에서 이미 뒤진 전라북도, 이 비인간적인 괴물들, 획일화된 흉물들...을 따라 흉내낼 게 아니라 인간적이고 개성 있는 고유한 '전북적' 도시 공간을 만들어낼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