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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선유도 서식 ‘흰발농게’ 포획·이주
군산시, 선유도 서식 ‘흰발농게’ 포획·이주
  • 이환규
  • 승인 2020.05.14 16: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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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2급 흰발농게
멸종위기 2급 흰발농게

군산 선유도에 멸종위기 2급 흰발농게가 다량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가운데 군산시가 개발을 위해 일부를 이주시키기로 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선유도 해수욕장과 배후부지 사이에 서식하고 있는 흰발농게를 주변 평사낙안 일대나 망주봉 동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환경청에 흰발농게 포획 및 이주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빠르면 다음 주 중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흰발농게 이주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배후부지 일부 매립을 통한 편의 시설 확보라는 사안을 놓고 시와 전문가들이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에 앞서 시는 ‘선유도 해수욕장 배후부지 일원 흰발농게 보존과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선유도해수욕장 맞은편 4만7387㎡의 갯벌에 60만 마리의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것을 파악했다.

시는 당초 이곳 배후 부지를 매립한 뒤 주차장 등 편의시설과 생태형 관광단지를 만들려고 했다가 현재는 계획을 수정, 서식지 환경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개발하기로 했다.

배후부지 일원 일부를 매립해 도로를 확충하는 한편, 이곳에 서식중인 흰발농게를 좀 더 뒤로 이주시키는 방법으로 절충안을 찾은 것.

이번에 대략 2 ~3만리가 다른 장소로 옮겨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주는 포획틀을 놓아서 흰발농게를 한꺼번에 모아 이동시키거나 인위적인 진동을 유발해 대체서식지로 자연 이주를 유도하는 방법, 세발갈퀴·호크 등을 이용해 직접 채집 후 이주 시키는 방법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주가 완료되면 도로 가까이 서식하지 않는 구간에 다시 흰발농게가 오지 못하도록 그물이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환경청 승인이 나는데로 곧바로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흰발농게도 보호하고 도로 확장을 통한 주민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흰발농게 수컷의 집게다리는 한쪽이 다른 쪽에 비해 매우 크다는 점이 특징이며 지난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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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권 2020-05-18 20:36:37
저 사진은 흰발농게가 아니라 달랑게 사진입니다. 교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