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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 즐기는 소리열전, “얼씨구야!” 댓글로 추임새
집안에서 즐기는 소리열전, “얼씨구야!” 댓글로 추임새
  • 김태경
  • 승인 2020.05.17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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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기획공연, 유튜브채널서 첫 생중계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소리문화관 객석 최소 규모로 운영
관객들 “현장만큼 아니지만 집에서 소리 진수 느껴 좋았다”
지난 14~16일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열린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기획공연 ‘소리열전 화룡점정’ 무대. 이날 공연은 도립국악원 공식 유투브 채널 ‘국악똑똑TV’를 통해 생중계했다.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은 해당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지난 14~16일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열린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기획공연 ‘소리열전 화룡점정’ 무대. 이날 공연은 도립국악원 공식 유투브 채널 ‘국악똑똑TV’를 통해 생중계했다.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은 해당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지난 주말인 14~16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울려퍼진 구성진 소리가 인터넷 유튜브로 퍼져나갔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의 기획공연인 ‘소리열전 화룡점정’의 무대가 펼쳐지고 처음르로 실시간으로 전송(스트리밍)된 것.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소리열전 무대에는 창극단원 26명 전원이 올랐다. 단원들은 각자의 개성으로 풀어낸 다섯 바탕 눈대목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고수에는 조용안·조용복·박종호·임청현·장인선이 호흡을 맞췄다.

김용호 교육학예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전북의 전통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도민과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도립국악원은 코로나19 지역 확산방지를 위해 객석간 거리두기 방침으로 이번 공연을 진행했다. 전주소리문화관 내부 좌석은 사전 예약을 통해 30석만 운영하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현장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전북도립국악원 공식 유투브 채널 ‘국악똑똑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했다.

실시간 스트리밍을 한 터라 시청자들의 소감도 시시각각 공유됐다.

“얼씨구 잘한다!”, “멋진 소리를 실물로도 듣고 싶다”, “오랜만에 힐링 된다”, “이 기회에 판소리 배워보고 싶다”, “집 안에서 소리의 진수를 느낀다” 등 출연자들을 응원하고 판소리에 흥미를 보이는 댓글들이 달렸다.

공연 직후 각 회차의 조회 수는 200회를 훌쩍 넘겼다. 실시간 스트리밍 이후에도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공연 실황 영상도 게시됐다.

공연 중계는 날씨와 음향 문제로 잠시 혼선을 빚기도 했다. 15일에는 비가 내려 야외무대와 객석에 천막을 설치했다. 셋째 날 16일 공연의 생중계를 보던 시청자들은 공연 도중 “음향이 고르지 않고 끊긴다”고 지적하기도 해 개선해야할 점으로 꼽혔다.

공연기획실 관계자는 “휴일을 맞아 한옥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여러 업체에서 사용하는 전파가 겹친 것 같다”면서 “곧바로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공연자들이 무선 대신 핸드마이크를 사용하도록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조영자 창극단장은 취임 후 첫 기획공연을 마친 소감으로 “창극보다는 개인 기량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자리이고, 이례적으로 생중계를 진행해 단원들의 부담감이 더욱 컸을 것”이라면서 “어떤 이는 연습하다 목이 쉬고, 또 어떤 이는 귀에 무리가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자기 기량을 높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단원들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 단장은 “두 시간이 넘는 공연 내내 자리를 비우지 않고 소리열전을 함께 해주신 관중과 시청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며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돼 단원들의 무대 반경도 넓히고 더 다양한 공연을 통해 많은 도민들과 만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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