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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생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유공자의 희생·헌신, 모든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
주영생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유공자의 희생·헌신, 모든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
  • 엄승현
  • 승인 2020.05.17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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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생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오세림 기자
주영생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오세림 기자

주영생 전북동부보훈지청장(55)은 취임 후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 등의 헌신을 지역민에게 알리는데 분주한 나날을 보내왔다. 특히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국민들이 함께 추모·기억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주 지청장을 만나 다양한 도내 보훈 서비스 내용을 들어봤다.

 

-지난해 9월 25일 지청장 부임하셨습니다. 소외가 어떠신가요.

“제 고향이 무주입니다. 국가보훈처 임용 이후 처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무척 기쁩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만큼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어깨도 무거워졌습니다. 전북은 의병 활동의 본거지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며 차일혁 경무관·소병민 중령 등 호국영웅과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 5·18의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 등 민주화운동 주역들의 고장입니다. 부임해 9개월여 동안 지청장으로서 전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보훈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보람된 사업들을 창출하도록 더욱 매진하고 있습니다.”

 

-전북동부보훈지청의 관할은 어느지역인가요.

“전북동부보훈지청은 국가보훈처 소속기관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영예로움 삶을 위해 보상금 지급, 의료 및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독립유공자의 훈격, 전사·순직 및 상이 정도 등에 따라 보상금을 차등 지급하고 또 이분들을 위해 아파트 특별공급, 대부지원, 위탁병원 등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훈대상자의 고령화에 따라 직접 찾아가는 재가 복지서비스, 국가유공자 사망 시 국립묘지 안장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부지청은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 남원, 완주,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등 8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고 나머지 6개 시군은 익산에 위치한 서부보훈지청에서 관할하고 있으며 저희 관할 보훈 가족은 1만 6392가구, 서부보훈지청은 1만 5433가구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부임 후 추진한 전북지역 보훈 가족을 위한 사업들을 설명해 주십시오.

“지난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한 해 동안 지난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들을 추진했습니다. 전북동부보훈지청 역시 특색 있는 많은 사업을 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전주 풍남문을 출발해 경기전을 지나 향교까지 행렬하며 3·1만세 운동을 재현한 ‘독립의 횃불’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전주의 특색이라 할 수 있는 전통문화와 접목해 전북의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한 ‘독립 영웅 창작판소리’ 제작 및 공연을 했고 세 번째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범국민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유공자의 자긍심 제고를 위한 ‘스토리가 있는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 드리기’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북지역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00분의 업적을 전북 문인들의 글로 펴낸 ‘전라북도 독립운동가 열전’ 책자발간 등 여러 사업을 통해 도민들과 함께 우리 선열들이 일궈왔던 역사를 공유하고 기억하는 의미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과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추진하는 사업을 설명해 주십시오.

“올해는 청산리·봉오동전투 100주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추모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기념사업’을 추진해 국민통합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계기 행사가 취소·축소되고 있지만 다양한 대체 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게 준비 중입니다. 그중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이 땅에 민주화를 꽃피우기 위해 힘쓰시다 옥고를 치르신 전주시 소재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두 분께 민주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드렸습니다.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 되어 나라를 지켜낸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도록 ON-OFF 라인을 결합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홍보물을 이용한 유치원생과 함께하는 보훈 문화 체험 ZONE 운영 및 지역축제와 함께하는 나라 사랑 큰나무 체험관 운영,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나라 사랑 플래시몹 및 나라 사랑 그래피티 아트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추진중인 다른 사업을 설명해주십시오.

“전북동부보훈지청은 적극 행정 실현을 위해 ‘미등록 참전유공자 발굴’과 ‘우리 고장 미포상 독립유공자 발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간호장교 등 여군으로서 6·25전쟁에 참전했으나 현재까지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지 못한 분들에게 참전유공자의 권리를 찾아주는 적극 행정 추진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국가보훈대상자의 근접 진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의원급 위주의 위탁병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의 보훈대상자의 의료지원 확대를 위해 민간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하여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순창지역의 위탁병원 추가지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에 이어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하는데, 올해에는 월남참전유공자 등 국가유공자 2900여 분께 달아드릴 예정입니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보훈(報勳)’은 사전적 의미로 ‘공훈에 보답함’입니다. 풀어 쓰면 자신의 몸을 던져 부모·형제와 이웃 그리고 조국을 지키고 빛낸 분들의 영광을 국민의 이름으로 더욱 높이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국민과 함께하는 균형 있는 기념사업 추진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훈심사체계 개편, 보훈 가족의 고령화에 따른 의료·요양서비스 개선 등 보훈 패러다임 혁신을 통한 국가책임을 강화해 국민과 보훈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북동부보훈지청에서는 국민통합에 기여해 국민과 보훈가족이 신뢰할 수 있는 보훈을 실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주영생 전북동부보훈지청 지청장은

1965년생인 주 지청장은 무주군에서 태어나 1985년 7월 1일 국가보훈처 9급 공채로 업무를 시작했다.

가장 기본적인 민원업무에서부터 출발한 그는 다양한 국가보훈직을 수행, 대전지방보훈청, 국립대전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등을 두루 걸친 보훈 행정 전문가다.

특히 그의 다양한 업무 경험과 보훈 행정 경력 덕분에 업무 전반을 빠르게 파악, 이를 직원들과 소통, 공유하며 ‘함께 만드는 보훈’이라는 모토로 전북동부보훈지청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주 지청장 부임 이후 도내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발굴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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