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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응원 덕분에 우리 현경이 시즌 출발이 좋네요”
“고향 응원 덕분에 우리 현경이 시즌 출발이 좋네요”
  • 육경근
  • 승인 2020.05.18 1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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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메이저 첫 우승 전북출신 박현경 선수 아버지 박세수 씨
“현경이는 강한 정신력·노력형 선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목표”
당시 익산 함열여고 감독 “항상 밝고 겸손.. 학생들 사이 인기도 많아”
박현경 선수와 포옹하는 아버지 박세수 씨. 연합뉴스
박현경 선수와 포옹하는 아버지 박세수 씨. 연합뉴스

“고향 응원 덕분에 우리 현경이 시즌 출발이 좋은 것 같습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안게 된 전북출신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선수의 부친 박세수(51)씨의 소감이다.

박현경은 지난 17일 우승 기자회견에서 “캐디를 봐주시는 아버지가 프로 출신이어서 항상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아버지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아버지 박세수 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에서 우승 경력이 있고, 이날 딸의 골프백을 메고 우승을 합작했다.

박 선수는 부친의 운동신경을 그대로 물려받아 8세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익산에서 골프 연습장을 운영한 것이 자연스런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 캐디로 나서 딸의 생애 첫 승을 이끈 박세수 씨는 딸의 장점으로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 멘탈적으로도 크게 무너지지 않는 게 장점이다”며“이번 대회에서도 보기 숫자가 2개에 불과해 참가 선수들 중 가장 적었다. 대회기간 4일 동안 전체 스코어 중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현경이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경이는 재능도 나쁘지 않지만 노력형 선수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현경이의 고교 진학과 관련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전남 함평고와 전남골프협회에서 장학금을 2배 넘게 주겠다며 영입제안이 왔다”며“당시 전북엔 골프선수를 육성하는 학교가 많지 않고 함열여고는 장학금을 많이 주지를 않았지만 전북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현경이를 전남에 보내지 않았다”면서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씨는“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6위에 머문게 아쉬웠다”며 “KLPGA 메이저대회 하나인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을 거머쥐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미국 등 올해 성적이 좋은 선수 12명만 참가하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경이의 골프 입문 꿈은 LPGA였지만 성향 자체가 일본 스타일에 맞는 것 같아서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도 생각중이다”며 “최종 목표는 미국 무대인 만큼 꼭 좋은 성적을 거둬 함열여고 등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을 찾아뵙겠다”고 도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현재 박세수씨와 그의 가족은 전주를 떠나 경기도 기흥에 머물고 있다.

박 선수의 한국체대 입학과 국내투어 여건상 어쩔수 없이 지난해 2월 이사를 했단다.

한편, 박현경 선수가 익산 함열여고 재학 당시 감독을 맡았던 이풍길 교감은 “현경이는 항상 밝고 인성도 좋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국가대표인데도 겸손까지 해 언젠가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중학교부터 국가대표였는데도 당시 전남 함평고에서 기량이 좋은 현경이를 영입하려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경이가 우리 학교에 남아 좋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박현경 선수는?

△2000년 1월 7일생 △신체조건=키 165㎝·몸무게 55㎏ △출신교=전주중산초~익산 함열여중~익산 함열여고 △후원사=하나금융그룹 △소속사=갤럭시아SM △프로 데뷔=2018년 2월 KLPGA 입회 △입상경력=2015년 네이버스컵 3개국 국가대표 친선경기 우승, 2016년 세계여자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우승, 2017년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아마추어 1위(52위)·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 우승, 2018년 LPGA 투어 US오픈 한국 지역예선 우승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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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20-05-18 20:52:46
박선수 응원 합니다. 계속 우승해서 박인비선수 같은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