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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계부채·기업대출 큰 폭 증가…코로나發 후폭풍 우려
전북 가계부채·기업대출 큰 폭 증가…코로나發 후폭풍 우려
  • 이종호
  • 승인 2020.05.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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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계부채는 물론 기업대출도 크게 늘면서 전북지역 사회전반이 빚더미에 올라섰다.

특히 예금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 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발(發)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전월에 비해 5,694억원이 늘어나면서 전월 2,653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감소세였던 예금은행의 여신이 2,460억원 증가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전월(2,747억원)에서 3,234억원으로 늘어 25조 9,716으로 예금은행(30조9,292억 원)의 전체금액을 추월할 기세로 늘고있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2,669억원→+4,923억원), 가계대출(+127억원→+988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금수요가 많아지면서 증가됐고 가계대출은 주택자금 수요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은행권에 비해 대출이자가 월등히 높은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의 대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기관별로는 상호금융(+751억원→+1,176억원) 및 새마을금고(+1,501억원→+2,031억원)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2,679억원→+3,063억원), 가계대출(+215억원→+397억원)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기업이윤이나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금융비용부담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사회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은 연 20%를 육박하는 경우가 많아 기준금리 0% 시대에 맞춰 금리인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는 갈수록 인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2금융권의 대출은 여전히 높아 지나친 폭리를 취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더욱 어렵게하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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