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5-31 01:06 (일)
남원 향토문화지킴이 김용근 남원시 아영면사무소 총무계장 “지역 문화 스토리텔링 작업에 힘 쏟을 터”
남원 향토문화지킴이 김용근 남원시 아영면사무소 총무계장 “지역 문화 스토리텔링 작업에 힘 쏟을 터”
  • 김영호
  • 승인 2020.05.19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근 남원시 아영면사무소 총무계장
김용근 남원시 아영면사무소 총무계장

“과거 조선시대 팔도에서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고을이 남원이었다고 해요. 남원이 춘향의 고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 판소리와 향토사학이 머물고 있는 자리가 바로 남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끝자락에 있는 지리산의 고장 남원에서 향토문화를 오롯이 지켜 가는 이가 있다.

바로 남원에서 35년 동안 공무원으로 봉직하고 있는 김용근 씨다.

김 씨는 광한루 600년 이야기를 비롯해 판소리 사설 사전, 남원정명 1260년, 가야 기문국 크고 작은 이야기, 가왕 송흥록 동편제 등 20여권이 넘는 향토사 자료를 펴내기도 했다.

남원시 아영면사무소에서 총무계장으로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김 씨는 퇴근 후에 향토문화를 연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지역 향토문화 전도사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그가 개인연구소 성격으로 운영한다는 지리산 문화자원연구소는 남원지역 향토문화 자원 연구를 바탕으로 지리산권 구전문화 자료 조사와 수집을 전문으로 하는 조그만 보금자리다.

김 씨는 향토문화야 말로 바삐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의 남원 향토문화 사랑은 판소리 문화의 연구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남원을 소리의 고장이 되게 한 동편제를 탄생시킨 가왕 송흥록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송흥록 후손 찾기에 매진했습니다.”

김 씨는 10여 년 동안의 노력으로 수원에서 가왕의 후손을 찾아냈고 지리산 일대 수많은 동편제 유적지를 발굴해냈다.

이러한 성과는 오로지 그의 발품이 만들어낸 향토 사랑의 결정체이다.

김 씨는 “지역의 정체성은 역사와 문화, 백성들의 존재에서부터 시작됐다”며 “남원의 선사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향토문화의 제대로 된 뿌리를 찾기 위해 정열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토사 연구나 활용은 관광산업 활성화와도 연계된다고 믿고 있다.

향토사가 관광산업의 재료라는 평소의 신념에 따라 문화 관광 해설 등 자원 봉사를 비롯한 향토사 강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재능기부와 각종 연구 발굴 자료 제공은 그의 일상이 됐다.

그는 앞으로 남원의 향토문화 자원 연구를 바탕으로 지리산권 구전문화 자료 조사 수집 역할을 충실히 해내 앞으로 사라져가는 구전 문화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싶단다.

김 씨는 “이웃과 고을을 이어주던 생활문화를 붙들고 향토문화 자원 활용을 연구하는 일은 공직 외에도 또 다른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근무시간 외 남은 시간에 남원 가야 문화 등 지역의 문화를 관광자원화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남원 문화 스토리텔링 작업에 정열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