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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계절 떠오르는 시절 인연…고마운 이야기죠”
[신간] “사계절 떠오르는 시절 인연…고마운 이야기죠”
  • 김태경
  • 승인 2020.05.20 20: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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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시인, 펜드로잉 시화집 '오래 만난 사람처럼' 펴내
신춘 등단 이후 첫 책…글·그림솜씨 담아 사계절 감상 전해

사소하게 지나칠 법한 우리 주변의 사람과 자연이 시와 펜화를 만났다. 그 이야기는 푸르게 익어가는 삶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운다.

김헌수 시인의 첫 책인 <오래 만난 사람처럼>(좋은 땅)은 펜드로잉과 시가 어우러지는 펜드로잉 시화집이다.

평소 쓰고 그리는 것에서 힘을 얻는다는 그는 다수의 산문집과 수필집에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작가는 책 이름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공감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각거리는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써왔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한 김헌수 시인은 학창시절부터 미술에 대한 꿈이 있었다고 말했다. 창작에 대한 꿈은 시와 펜드로잉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때부터 미술 쪽으로 대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성냥갑에 그림을 그린 적도 많고 교회에서 주보 만드는 일도 나서서 하곤 했죠. 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펜드로잉과 함께 하는 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어요.”

4부로 구성한 책은 봄으로 시작하는 사계절을 하나씩 담당하고 있다. 각 꼭지에는 ‘시절인연’을 넣었는데 짧은 에피소드이지만 지난 추억을 되살려주는 고마운 이야기다.

김헌수 시인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제는 사라져버린 오래된 사물을 담기 위한 펜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에도 새로운 시집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살고 있는 완주의 8경을 담은 스케치나 여행 드로잉도 그의 구상 중 하나.

전주 출신인 김헌수 시인은 우석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삼례터미널’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이번 책에서는 그의 당선작 ‘삼례터미널’과 어우러지는 펜드로잉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안도현 시인은 “김헌수 시인은 예술적인 감각을 다양하게 내장하고 있다”며 “사소하고 일상적인 소재들이 그의 시선에 붙잡히면 금세 물기 머금은 감정으로 치환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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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rn 2020-05-21 02:27:01
시화집 이름.. 오래 만난 사람처럼..좋다

꺄호 2020-05-20 23:17:22
시화집이 정말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