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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전북도의장 선거 ‘치열’…"내게 힘을 실어주세요" 구애 작전
후반기 전북도의장 선거 ‘치열’…"내게 힘을 실어주세요" 구애 작전
  • 이강모
  • 승인 2020.05.20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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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거 송지용·한완수·강용구·최훈열 4파전
보이지 않는 눈치 게임, 비회기 불구 의원들 수시 방문
군산 출신 의원 4명, 후보 상대 면접 보는 이색 풍경도
행자위원장 선출도 뜨거운 감자, 행정 비판·견제 강화 목소리
전북도의회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도의회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오는 6월 11일 전북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원총회(민주당)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후반기 의장 후보자들의 물 밑 경쟁이 치열하다.

의회가 열리지 않는 비회기 기간이지만 의장 후보자들은 출근도장을 찍듯 도의회를 오다니며, 다른 의원들을 만나 구애를 벌이고 있다.

더욱이 군산지역 등 일부 지역을 기반으로 둔 의원들은 합동으로 의장 후보자들을 불러 그들의 소신과 생각을 들어보는 면접방식의 면담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자로 꼽히는 이는 송지용(완주1, 재선) 부의장과 한완수(임실, 재선) 부의장, 그리고 강용구(남원2, 재선) 농산업경제위원장, 최훈열(부안, 재선) 의원 등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오는 2022년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때 시장이나 군수로 나설 예정이어서 이번 후반기 의장 선출 선거에 각각 개인의 후보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

도의회 의장의 직함을 달고 대내외적으로 활동해야 차기 지방선거에서 얼굴과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속내에서다. 하지만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이들 4명의 도의원들은 비도시권 지역 출신으로 11명의 지역구를 보유한 전주지역 도의원들이 누구에게 힘을 실어줄지가 차기 의장 선출 선거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지역 의원 4명(나기학, 김종식, 조동용, 문승우)이 의장 후보자들을 각각 초청해 정견이나 소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갖는 이색적인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군산지역 의원 4명은 지난 19일 조동용 의원을 간사로 세우고 의장 후보자들에 대한 개별 면담을 각각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원 등은 미리 사전 질문지를 만들어 전반기 재선의원과 초선의원들의 의사소통, 향후 의장이 된다면 어떻게 의회를 끌고 나갈건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얘기를 들었다. 군산지역 의원들은 의장 후보자들의 면담 결과를 토대로 1명의 후보자를 정해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이색적 면담은 비회기 기간인데다 의원들 개별 일정과 약속이 빡빡해 의장 후보자들이 전국 14개 시군지역을 돌며 의원들을 만나 자신을 찍어줄 것을 호소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의장 후보자들은 군산지역 의원들의 입장을 반기는 모양새며, 무주진안장수 등의 지역구 의원들도 합동으로 의장 후보자들을 만나려는 벤치마킹 움직임도 일고 있다.

차기 의장 선출 선거를 포함해 상임위원장인 행정자치위원장 선출 문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7조원을 육박하는 예산을 다루는데다 전북도정의 인사권 및 행정 전반을 컨트롤하는 중요 위원회인 만큼 초선 보다는 재선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의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행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행정자치위원장에 도전한 의원은 표면적으로 문승우 의원 한 명 뿐이다.

한편 도의회 의원 정수는 모두 39명이며, 이 가운데 재선의원은 11명, 초선의원은 28명이다. 이 가운데 이번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에 도전장을 내민 의원들은 모두 23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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