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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의장 권한 둘러싼 ‘내홍’
전주시의회, 의장 권한 둘러싼 ‘내홍’
  • 김진만
  • 승인 2020.05.21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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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심의 결과 의장 부동의에 강력 반발
예결위원, 박 의장에게 고성 등 격한 항의
후반기 의장 선거에 맞물려 갈등 지속 전망
박병술 의장 “예결위 증액 적절한지 고민한 것” 해명
전주시의회 전경

전주시의회 의장 권한을 둘러싼 내부 불만이 제기되는 등 내홍이 일고 있다.

특히 의회 내부 갈등은 조만간 이어질 후반기 의장단 선출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갈등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전주시의회 예결위는 제2차 추경안 심의에 앞서 21일 오전 예결위원실을 방문한 박병술 의장에게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예결위원들이 심도있게 심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결과를 가지고 의장이 결제를 안하겠다는 일이 벌어졌었다”며 “의장이 의원들 위에 군림하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결위원들 수고한다고 격려만 하지 말고 예결위 결과를 존경해 달라”며 “또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될 것 같아 좀 격하게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지난 제1차 추경안 심의에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을 예결위가 50만원에서 52만7000원으로 증액시킨 것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박 의장과 예결위원의 갈등이 발생,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를 통과했다.

1차 추경심의에 이어 2차 추경심의로 이어진 갈등은 공교롭게 7월 시작되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연결되면서 세력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박 의장의 후임 후보군은 현재 예결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김남규 의원(6선)과 부의장인 강동화 의원(3선)이 유력하다.

두 후보군은 박 의장을 중심으로 함께 지도부 활동을 해온 부의장과, 갈등을 겪었던 예결위원장이라는 점에서 양 세력으로 평가된다.

한 초선의원은 “모든 의원은 개개인이 입법, 심의기관이다. 의장이 권한을 그렇게 남용하면 안된다”며 “차기 지도부 선출에 깊이 고민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의장으로서 보고받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갈등으로 보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일부 의원이 개인적인 말을 한 것으로 받아 들였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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