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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그룹 조시영 회장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
대창그룹 조시영 회장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
  • 김준호
  • 승인 2020.05.25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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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출신, ㈜대창 포함한 6개 계열사 운영
군산 ㈜에쎈테크, ‘무용접 원터치 피팅’ 출시
패러다임 변화 선도할 혁신제품 평가 받아
조시영 회장
조시영 회장

국내 굴지의 황동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대창그룹 조시영(76·군산) 회장이 코로나19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준비를 마쳤다.

대창그룹 산하 6개 계열사 가운데 군산에 본사를 둔 ㈜에쎈테크는 최근 기술개발을 통해 혁신 제품인 ‘무용접 원터치 피팅(SB1)’을 출시했다.

피팅은 동파이프를 서로 연결하는 부품으로, SB1은 에어컨 실외기 등을 연결할 때 용접이나 압착, 공구 없이 연결이 가능한 제품이다.

SB1는 미국 UL인증 취득과 함께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의 품질인정을 받았다

대창이 제품 개발에 나선 것은 저렴한 중국산의 국내 시장 잠식으로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넘어야 할 과제도 겹쳤다.

조 회장은 “기업이란 위기 때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또 기회를 잡았을 때는 위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조 회장은 위기 때마다,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냈다.

지난 1995년, 과감한 투자로 최첨단 시설을 구축했지만 동종 업종간 과당 경쟁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는 생산성과 고품질의 수출로 첫 위기를 넘기면서 일본을 뛰어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어 1997년 IMF때는 국제금융공사에서 500억 원의 외자를 유치해 위기를 넘겼고, 2008년에는 폭등한 환율이 반드시 내려올 것이라는 확신에 매도헤지 여신을 얻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이런 결과, 1974년 설립한 ‘대창공업사’를 모태로 한 ㈜대창은 국내 1위의 황동봉 생산분야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대창을 포함한 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2018년 말 기준 전체 계열사의 매출 규모는 1조2000억 원에 달한다.

조 회장은 “앞으로 SB1은 에쎈테크의 성장축은 물론 그룹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현재 SB1은 미국과 유럽·일본·호주 등 13개국 20여개 업체에 수출되고 있으며, 2018년 첫 해 8억 원의 판매에 이어 올해엔 8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무용접 밸브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될 것으로 예상돼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선 “중견기업은 국가 산업 밸류체인의 중심”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의 밸류체인 변화가 예상되는데, 국내 대기업이 잘 되어야 중견 및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으며, 서로 상생한다면 더욱 튼튼한 국가 산업의 틀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했다.

재경 군산향우회장을 맡았던 조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매년 군산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재경 전북도민회의 ‘자랑스런 전북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월엔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 총동창회가 수여한 ‘서울대AMP대상’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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