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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LNG프로젝트發 조선업 호황 기대… 군산조선소 재개 희망 품나
카타르LNG프로젝트發 조선업 호황 기대… 군산조선소 재개 희망 품나
  • 천경석
  • 승인 2020.05.25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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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등 100척 규모 한국 조선업계와 계약 전망
현대중공업, 수주물량 확보 시 재가동 가능 입장
군산 신영대 당선인 1호 공약, 정치권 역할 기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북일보 자료사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북일보 자료사진

올해 하반기 조선업 호황이 예상되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 한국 조선소를 통해 100척의 LNG 선박 수주 가능성을 내비치며, 올 하반기 조선업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선박 수주 물량이 일정 부분 이상 늘어나면 군산조선소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선업 호황이 현실화한다면 재가동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2일(현지시간) Saudi 24 News 등 외신은 카타르가 오는 6월 카타르 LNG 프로젝트에 투입할 선박 100척을 한국 조선소를 통해 수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드 알 카아비(Saad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 최고경영자(CEO)는 미-카타르 비즈니스협의회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 생산량 증가를 위해 현재 74척 규모의 LNG운반선을 190척으로 늘리고 수송 능력을 현재 연간 7700만 톤에서 2027년 말까지 1억2600만 톤으로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0척 규모의 나머지 물량 건조에는 한국 조선사와 접촉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조선 기술력 부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한국 조선업계로서는 긍정적인 신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모두 해당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물량은 올해 안에 본계약이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수주 물량이 확보된다면, 군산조선소 재개에 대한 희망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선박 수주물량 급감으로 불가피하게 군산조선소를 일시 가동 중단했지만 앞으로 수주물량 확보 시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다만 울산지역의 반대 등 재가동까지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대중공업 오너 차원의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는 정치권의 노력이 절실한 부분이라는 평가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군산조선소 재개에 대해 지속해서 언급해왔고, 더욱이 군산지역에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신영대 당선인의 제1호 공약이 군산조선소 1년 내 재가동인 만큼 지역에서는 기대를 걸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카타르와 러시아 등 LNG 수주 이야기가 돌며 조선업이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재가동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는 오너의 결심이 있어야 실현 가능한 부분이다.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재가동에 대한 결심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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