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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전북여행] 군산으로 떠나는 야경 여행 “초여름 밤 풍경에 마음의 힐링을”
[뚜벅뚜벅 전북여행] 군산으로 떠나는 야경 여행 “초여름 밤 풍경에 마음의 힐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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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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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야경 사진 찍기 좋은 곳, 고군산군도 앞산

군산이 고향인 고은 시인의 시집을 읽다가 군산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길을 보면 나에게 부랴부랴 갈 데가 있다. 신영리나 내리마을을 보면 나에게 저 마을을 지나서 갈 데가 있다. 길을 보면 나는 불가피하게 힘이 솟는다. 나는 가야 한다 나는 가야 한다,"
기차를 타고, 소카 타고 도보로 하는 당일치기 군산 여행입니다.
오전은 철길마을을 산책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고군산군도 앞산 야경을 보는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서울에서 군산까지 어떻게 갈까요?
아날로그적인 낭만 여행을 원한다면 용산역에서 군산역까지 새마을호를 타면 3시간이 걸립니다.
조금 더 빨리 가고 싶다면 군산에는 KTX가 없지만, 익산역까지 KTX를 타고 익산역에서 소카를 타고 군산까지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근사하지 않나요? 용산역에서 군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경암동 철길마을까지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익산역까지 KTX를 타고 익산역에서 소카를 타고 군산으로 갔습니다.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점심부터 먹었습니다.
군산에서 나름 유명한 경춘면옥을 선택했지요.

점심에만 특별 메뉴가 있는데 돼지 석갈비와 막국수를 세트로 먹을 수 있습니다.
만원의 행복이라고나 할까요.
가격대비 최상입니다. 이보다 좋을 수 없을 겁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군산에 가볼 만한 여행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경암동 철길마을로 갔습니다.
실제로 2008년 6월까지 화물열차가 달리던 곳입니다.
2014년에 와보고 다시 찾았으니 6년 만이네요.
6년 전에는 예쁜 벽화 하나 없는 주택 사이로 이어진 철길이지만 군산에서 선유도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다시 찾은 경암동 철길마을은 인기는 더 많아졌지만, 주변 환경은 변해도 너무 변했네요.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주택이 상점으로 변하고 교복체험이나 한복체험까지 할 수 있으며 포토존도 많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입구에서 사진 인증사진 한 장만 담았습니다.

 

고군산군도에서 바라보는 풍경

그리고는 오늘의 여행지 고군산군도 야경을 보기 위해 달렸지요.
일단 어디서 찍을지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고군산군도에는 3개의 전망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망대란 이름이 말해주듯 모두 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각산 전망대와 장자봉 전망대 그리고 앞산 전망대입니다.
그중에서 우리는 앞산 전망대를 선택했지요.
왜냐고요?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되고, 신시도 마을과 신시대교의 아름다운 곡선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올라가는 입구를 먼저 확인한 다음 저녁을 먼저 먹기로 했습니다. 신시도 마을에 사는 주민에게 물어보았지요.
새로 생겼는데 맛있다고 추천해준 집입니다.

또보자포차라 이름은 근사하네요.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안에는 적당한 좌석과 인테리어는 평범합니다. 맛집 같은 포스는 안보입니다.

우리가 주문한 해물파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그랬습니다.
맛없지는 않지만, 그냥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평범한 맛.

메인 메뉴가 나오자 우리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35,000원에 이런 비주얼이라니, 삼겹살에 전복 새우등 다양한 해산물이 한가득 입니다.

맛은 어떠냐고요? 비쥬얼 만큼 기가 막힙니다.
직접 잡은 해산물이라니 더 놀랍기도 하고요, 이런 곳을 발견했다는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마무리는 볶음밥이죠.
사장님이 유명한 맛집이 된 후에서도 앞으로도 계속 착한 가격으로 좋은 음식을 판매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시도 마을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대고 길 건너편 앞산으로 걸어가 볼까요. 앞산 옆쪽으로 수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수로를 따라 조금만 오르다 보면 풀숲으로 작은 길이 보이고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우리는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걸어 올라갔는데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쯤 올라갔을까요! 조금 약하지만, 빛 내림이 보여서 담았습니다.

아래 돌탑이 보이나요! 그럼 다 올라온 겁니다.
일단 무사히 올라왔으니 누가 쌓은 건지는 모르지만, 우리도 소원을 빌었지요.

멋진 일몰을 보기에는 날씨가 안 좋았지만 우리는 야경을 보려고 기다리면서 인증사진을 찍었지요. 쉽게 다시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서로에게 덕담도 주고받으면서 다음을 기약했지요

화려한 일몰이 아니더라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멋진 풍경.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지요.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신시대교의 에스라인 곡선이 가장 아름답게 보입니다.

소박하게 보이는 신시도 마을을 S자 모양으로 지나가는 듯한 모습이 정겹게 보이기도 합니다.

차량 통행이 너무 적은 평일이었기에 차량 궤적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날씨가 한 번 더 오자는 기약을 남기면서 그래도 좋았다고 다들 한마디씩 하네요!

오늘의 마지막 사진은 군산여행을 함께한 지인들입니다. 삼각대를 세우고 단체 사진을 담았지요.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내가 나오는 사진이네요. 순수했던 것들은 마음에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우리 이 마음 잊지 않고 오래오래 함께 여행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김태상(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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