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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0주년]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조선업 침체 딛고 신재생에너지로 위기 돌파한다"
[창간 70주년]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조선업 침체 딛고 신재생에너지로 위기 돌파한다"
  • 이환규
  • 승인 2020.05.3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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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발전플랜트·중소형 조선 등 사업 다각화 노력
2022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 사업 추진
지난 5월 14일 열린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지난 5월 14일 열린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대기업의 잇따른 가동중단 및 폐쇄 등으로 군산지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언제 다시 기계음이 울려 퍼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관련 업체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까지 자동차·조선 활동에 기대어 살아왔던 군산은 또 다른 대안을 찾아 위기를 모면해야 할 긴박한 환경에 놓여있다.

이에 식어가는 군산의 엔진을 다시 타오르게 할 신(新)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가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해상풍력 등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고 이 중 떠오르고 있는 도시가 군산이다.

이런 가운데 조선 협력업체 등이 자발적 출자 및 협력을 통해 구성된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이하 군산조선기술사업조합)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출범한 군산조선기술사업조합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인해 지역 조선업에 위기가 불어닥치자 협력업체들이 이에 대응하고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현재 2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조선·기계 분야의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플랜트·중소형 조선 등 사업 다각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개별 협력업체들의 경영이 악화된 상태인 만큼 개별 기업의 사업 추진보다는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해 공동 사업화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 사업 다각화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비용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조선업 등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바로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297억 원을 들여 군산 2국가산단 내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태양광 구조물 가공 및 제작을 위한 협동화공장과 장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함께 침체된 관련 업체들의 재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해상풍력사업 및 발전플랜트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주 목적이다.

이번 협약은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재생에너지로 업종 전환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대기업 의존적인 지역산업 구조를 개선하며, 자생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에 앞서 군산조선해양기술조합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군산지역 위기극복을 위한 사업 다각화로 (업종전환을 위한)협동화 단지를 적극 건의한 바 있다.

정부 역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새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해상풍력 전담 엔지니어·관리인력·기능인력 등 400명 이상 채용효과로 군산은 물론 도내 고용률 증대 및 일자리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박제조만 가능한 업체들이 각종 면허·인증 등을 취득해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한편 신규 사업 개발 및 고부가가치 사업 창출, 동북아 에너지사업 수출 인프라 및 여건 조성 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들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해상풍력 사업에 눈을 돌려 지역 조선사업의 자립과 지속성장 가능한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군산 근해 일원에서 2GW 규모(6.45[㎿]급 약310기)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녹색 신성장 산업 개발과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빠르면 오는 2023년 착공될 예정이며 연간 매출액만 1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들의 다양한 혜택, 신재생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돼 지역 산업단지의 신성장 동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중 이사장
김광중 이사장

이와 함께 해상풍력 운송 설치 유지보수를 위한 산업 기능인력 육성 및 해상풍력산업 시험인증 인프라 조성, 연구소 확대 등 직·간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중 이사장은 “위기는 기회다라는 마인드로 회원사 모두가 힘을 모으는 데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군산지역을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상생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이 사업을 성공시켜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생산의 허브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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