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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들, 전북현안 해결 구두선에 그쳐선 안된다
당선인들, 전북현안 해결 구두선에 그쳐선 안된다
  • 전북일보
  • 승인 2020.05.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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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등원에 앞서 그제 열린 전북도-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는 상견례 자리이긴 하지만 전북 현안에 대한 이해와 공조,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선인들은 현안 해결에 앞장서야 하고, 말뿐이 아닌 성과를 냄으로써 지역발전과 도민이익에 기여해야 할 책무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전북엔 미완의 현안들이 수두룩하다.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 탄소산업진흥원 설립 및 탄소규제자유특구 지정,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위한 공공의대법 제정 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탄소 관련 2개 현안은 6월 중 판가름 난다. 국회의원 임기 시작과 함께 첫 성적표를 받게 된다.

새만금국제공항의 조기 착공, 새만금 수질유지와 내부개발, 전기·수소차 중심의 자동차 산업 추진, 농림수산축산 및 식품 관련 사업과 문화예술 진흥, 각 시군의 현안, 당선인 자신들의 공약, 코로나19 대응, 여러 민생 분야 등도 중요한 숙제다.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고 예산과 정책이 선행돼야 하는 것은 물론 정치역량이 뒤따라야 할 과업들이다.

반면 전북의 정치력은 어느 때보다도 허약하다. 당선인 10명 중 4명이 초선이고 6명이 재선이다. 재선도 연이어 의정활동을 하는 경우는 2명뿐이다. 3선 이상 중진은 한명도 없다. 국회와 정당은 원내 지도부와 의원 선수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한명도 없는 건 전북의 치명적 약점이다.

또 당선인들은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정치역량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당선인이 많은 것도 단점이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당선인들은 ‘원 팀’을 강조하며 전북 현안 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호남 유일의 야당이나 마찬가지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원 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무적이고 다행이다. 하지만 구두선에 그쳐선 안된다. 말로는 무슨 다짐을 못할까.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실적도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으로는 도민과 유권자를 속이는 일이다.

우선 당장 필요한 것은 상임위 고른 배치와 상임위 간사에 진입하는 문제다. 간사 역할이 큰 만큼 정치력을 발휘해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 여러 현안 관철의 방법론에 천착하면서 정치력을 키우는 일에 매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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