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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발 코로나19 탓에 택배 받기 ‘불안불안’
쿠팡발 코로나19 탓에 택배 받기 ‘불안불안’
  • 전북일보
  • 승인 2020.06.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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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모자·신발 등에서 바이러스 발견
주문 취소·반품, 장바구니 비우기 등 불매 분위기
중대본 “택배 통한 전파 가능성 매우 낮다”며 손 씻기 당부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담장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담장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안이 도내까지 퍼지고 있다.

물류센터 직원들의 모자나 신발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도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며 주문 취소나 반품, 장바구니 비우기 등 불매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익산시 동산동에 사는 A씨(45·남)는 쿠팡 사태 직전 구매한 물품을 배송 전에 취소했다. A씨는 “처음에는 배송이 늦어질까 우려하면서도 한편으로 기다렸지만, 시간이 갈수록 감염이 확산된다는 보도가 잇따라 택배 받기가 두려워졌다”고 말했다.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사는 B씨(38·여)도 주문을 취소했다.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부평센터에서 오는 물품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쓸 물건들이라 께름칙한 마음이 들어서다.

익일배송이 마음에 들어 쿠팡을 애용하던 익산시 송학동의 C씨(42·여)는 이번 쿠팡 사태를 전후해 물품을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구매예정이었던 장바구니를 싹 비웠다. C씨는 “쿠팡 직원이 코로나에 노출된 후 이틀 후에나 조치를 취했다니 택배로 코로나를 받는 기분”이라고 불안감을 표했다.

지역 내 맘카페 등 온라인상에서도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쿠팡 이용하고 있는데 기사 보니 걱정돼요’, ‘배송조회 해보면 부평인지 아닌지 떠요’, ‘당분간 쿠팡 안 시키려고요’ 등의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미 주문한 경우라 하더라도 취소가 가능하다”면서 “고객센터 문의 후 소비자가 직접 결정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전문가나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택배를 통한 코로나 전파 가능성 매우 낮다”며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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