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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 등 수백억 가로챈 대부업 대표, 통장잔고는?
전통시장 상인 등 수백억 가로챈 대부업 대표, 통장잔고는?
  • 엄승현
  • 승인 2020.06.08 20: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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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잔액 소액에 그쳐…피해 금액 환수 어려울 듯
가로챈 투자금 어디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
경찰 “피해 사실 확인·은닉, 공범 등 다각도 수사”

속보= 전주 전통시장 상인들과 대부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수백억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대부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피해 금액 회복에 관심 쏠리고 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10시 30분께 덕진경찰서에서 나선 대부업체 대표 박모씨(47)는 취재진의 가로챈 투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박씨의 계좌 등을 확보하고 범죄 수익 규모 등을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추정하고 있는 피해 규모는 접수된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 금액 430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가족 등에게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고소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430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대부업체 대표 박모씨(47)가 8일 전주 덕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430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대부업체 대표 박모씨(47)가 8일 전주 덕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조현욱 기자

이런 가운데 경찰에 붙잡힌 박씨의 계좌 잔액이 소액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액 일부 환수 조차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피해자들은 앞으로 박씨를 상대로 추후 민사 소송 등을 진행하더라도 피해 금액 환수가 어려울 수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준다.

법무법인 수인 강미 변호사는 “잔고나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민사 소송을 진행하더라고 피해 금액 환수가 어려울 수 있다”며 “그 전에 형사소송 합의 등을 통해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 상인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박씨에게 투자한 한 상인은 “박씨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사실에 기뻤다”며 “그러나 그가 갖고 있는 돈이 별로 없다는 소식에 정말 분노가 치민다”고 분개했다.

자녀 결혼 자금까지 투자한 한 상인은 “피해 금액이 5억 가량 되는데 아직도 가족들에게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며 “현재 박 대표가 돈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말도 안 된다. 그가 잠적한 지난달 17일 이전에도 직접 투자금을 받았고 또 업체 직원들도 20일까지 투자금을 받았는데 분명 어딘가에 숨겼을 것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현재 그가 가로챈 투자금을 은닉했을 가능했을 가능성과 공범 등 다각도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그가 가로챈 돈을 은닉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수사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공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주지법 영장전담재판부 이의석 부장판사는 피의자 박대표에 대해도주 우려 등의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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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020-06-09 08:00:49
지금까지 가지고 있으면 바보지~ 금이나 보석사서 어디다 뭍어뒀겠지~ 한 5-10년 살고 나오면 그돈으로 해외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