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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만난 전북인물] 유태호 HS그룹 대표이사, 전북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젊은 리더 '자리매김'
[에디터가 만난 전북인물] 유태호 HS그룹 대표이사, 전북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젊은 리더 '자리매김'
  • 위병기
  • 승인 2020.06.29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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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1만명 고용, 매출 1조원 달성하는 기업 목표
K푸드로 승부수...전 세계에 한류 음식문화 전파 전도사 역 다짐하기도
HS그룹 유태호 대표이사가 친환경 유기농자재와 식품산업 등으로 10년내 1만명의 고용창출과 매출 1조원 달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세림 기자
HS그룹 유태호 대표이사가 친환경 유기농자재와 식품산업 등으로 10년내 1만명의 고용창출과 매출 1조원 달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세림 기자

100대 기업은 커녕, 1000대 기업 명단을 봐도 토종 전북기업 한두개를 찾기 어려운게 엄연한 현실이다.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을 분석해 보면 전체의 71.1%가 수도권에 있는데 전북 토종기업은 씨가 마르다시피한게 사실이다.

과거에 좀 잘 나간다 싶었던 토종 기업은 대부분 부도가 났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곳 조차도 본사를 서울로 옮겨 활로를 찾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전북에 기반을 두고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기업이 있다. 바로 HS그룹인데 유태호 대표이사는 불혹(40세)의 나이에 커다란 비전을 가지고 기업을 일구고 있다. 지난 25일 전주시 효자동에 있는 HS그룹 본사에서 유태호 대표이사를 만나 창업 이후 지금까지의 과정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HS그룹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아직 일반인들은 HS그룹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역 향토기업으로 1999년 환경에너지 사업을 운영하는 (유)대한이엔이(에코그룹)에서 비롯됩니다. IMF 당시 한국유리에 다니시던 아버님(유희권 HS그룹 명예회장)께서 명예퇴직과 동시에 사업을 뛰어든게 오늘날 HS의 모태죠. 이후 2008년 ㈜희성산업을 설립해 농협중앙회와 유기질비료 납품계약, 친환경 유기농자재 제품 공시에 이어 지역대학과 산학협력, 경영혁신형(MAIN-BIZ) 중소기업 인증, 기술혁신형(INNO-BIZ) 중소기업 인증 등을 받으며 성장해왔습니다. 2016년 이후 전북에 1,000억 규모를 투자해 HS CHEMICAL을 설립, 스마트팜 작물생육 유기자제, 친환경 병해충제, 친환경 소재, 손소독제 등의 신소재 산업 생산 전문기업으로 활동중입니다. 2018년부터는 유기농 영유아식품 전문브랜드 ‘아이스푼’을 런칭, 국가식품 클러스터에 유기농식품공장을 착공하여 HS FOOD / HS F&D계열사로 식품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스마트팜, 투자금융, 사모펀드 운영하는 금융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개 계열사에서 약 200명의 임직원이 연 100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2030년 매출 1조, 1만명 고용 달성이 목표입니다.”


△부친께서 직장 생활을 하시다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때 학업을 중단하고 동참했다죠?

“IMF시절 아버님께서 직장을 그만두시고 나오셔서 갑자기 사업을 시작하실때 저도 대학교를 휴학하고 동생과 함께 사업에 동참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할때마다 정주영 전 현대회장의 “임자, 해봤어?”라는 말을 되뇌이며 난관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스마트 농생명산업과 연계해 식품산업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과거 어느때 보다 크게 와닿는 시기입니다.

“우리는 전북에서 시작해 성장해온 전형적인 향토기업 입니다. 결코 뿌리를 잊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할 것입니다. 전북지역의 숨은 일꾼을 찾아 시상하는 ‘전북대상’을 주관하거나

지역의 골프 유망주인 박현경 프로를 3년간 지속적으로 후원해 이번에 KLPGA 챔피언십 우승에도 작은 힘을 보탠게 큰 보람입니다. 전북대학병원, 전북장애인협회의 행사, 홀트아동복지회, 소아암 돕기행사 등을 적게나마 후원하고 있고 나름대로 지역 문화인프라 확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그룹의 성장이 늘 지역사회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


△K팝 못지않게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푸드산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하죠?

“단언컨데 저희 HS그룹의 차세대 주력사업은 스마트농생명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식품산업분야 입니다. 유기농업에 사용되는 우수한 친환경 농자재를 김제를 비롯한 호남평야 곡창지대에 공급하고 그곳에서 자란 품질 좋고 풍부한 곡물자원을 기반으로 HS FOOD에서 식품으로 가공해 유통/마케팅 전문계열사인 HS F&D에서 국내외로 유통하는 큰 그림을 가지고 운영중 입니다.

현재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의 쌀을 소비하는 식문화권 사회에 저희 ‘아이스푼’ 브랜드 제품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자사의 스낵류 제품에 러브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한 ‘아이좋은 유기농 쌀파스타’는 유기가공식품인증, HACCP 인증을 받은 안심 먹거리로, 유기농 현미와 유기농 백미만을 사용한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쌀 파스타로 글루텐에 민감한 아이뿐만 아니라 밀가루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나 소화가 힘든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들은 K푸드의 다양한 성과들이 맞물려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전북의 농산물을 활용한 K식품이 반드시 전세계에 진출하는 장면이 실현될 것입니다.”


△롤모델로 삼는 기업은 어느 곳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HS그룹은 2개의 기업을 롤모델로 삼아서 경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의 곡물회사 ‘카길’ 입니다. 우리는 친환경 농자재와 스마트농업을 기반으로 곡물을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활용해

식품 및 바이오산업 등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사업 방향이 카길의 발자취와 같고 앞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ICT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서 대한민국의 ‘카길’이 되겠습니다.

또 하나, 기업의 조직형태와 문화는 CJ그룹 같은 그룹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부터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하고 전문화된 분야를 공부하면서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같은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사업방향에 반영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토종 기업으로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기여하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고 있는데 때로는 크고작은 규제나 관행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행정들이 많이 펼쳐져서 지역과 기업이 상생 발전하고, 일거리 많고 살기 좋은 전북이 됐으면 하는게 간곡한 바람입니다.”

 

◇ 유태호 대표는 누구인가

유태호(40) 대표이사는 완주시 삼례읍 구와리가 고향인데 군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한뒤 미술대 교수를 꿈꿨다고 한다. 그래서 들어간게 서울대 미대였는데 수완이 뛰어난 점을 눈여겨 본 부친의 권유와 집안사정 등이 겹치면서 졸업을 못하고 사업에 투신했다. 훗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글로벌 경제수업을 받으면서 이론과 현장을 접목했다고 한다. 지금부터 20년 전, IMF 직후 트럭 2대를 가지고 부친, 남동생 등 3부자가 똘똘 뭉쳐서 사업을 시작한게 대박을 내면서 주목받는 CEO로 성장했다. 사업 초기 일거리가 있는 곳은 어디라도 달려가서 고객의 부름에 응답했다고 한다. 그렇게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환경 및 농자재 산업에서 자리가 잡히자 그는 매출이 늘어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신성장동력을 찾아 기업을 계속 확장시켜 왔다.

서울대학교에서 바이오 최고경영자 과정, 식품영양 FNP CEO 과정, 농식품유통 AAMP 최고과정, AMP 경영대학 최고경영자 과정 등을 밟으면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는 귀띔이다.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28대 이사를 맡아 이젠 중앙무대에서도 적극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항상 사람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게 바로 경영철학이다.

“혼자가면 빨리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전북 출신 사업가로서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족으로는 스튜어디스 출신의 아내와 아들 셋이 있다.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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