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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영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 “미래 평화 기원, 극일운동의 상징으로 세워고 싶었죠”
고강영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 “미래 평화 기원, 극일운동의 상징으로 세워고 싶었죠”
  • 이재진
  • 승인 2020.07.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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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영 위원장
고강영 위원장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미래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장수 평화의 소녀상에 담아 극일운동의 상징으로 세우고 싶었습니다.”

고강영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은 최근 코로나(COVID-19) 여파로 계획했던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과 기념식이 8월 14일로 잠정 연기되면서 지난 5월 26일 한누리전당에 평화의 소녀상을 우선 설치하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8월 2일 일본 아베정부가 대한민국에 경제전쟁을 선포하는 적반하장에 우리 국민은 가슴을 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고 위원장은 “당시 뜻을 같이하는 ‘일본제품 불매하는 장수사람들’ 모임에 참여해 8월 5일 피켓을 들고 시가행진을 벌이며 일본제품 안사기, 일본여행 안가기, 친일매국신문 안보기 등을 외치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을 마치고 장수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자는 의견이 개진(開陳)돼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

장수문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던 그는 8월 7일 월례회의에서 소녀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모든 회원이 소녀상을 설치하자는 결의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그 결실로 9월 27일 7개 읍·면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장수 평화의 소녀상.
장수 평화의 소녀상.

이날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고강영 위원장은 각 읍·면 공동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집행위원 등 35명을 위촉하고 임원단을 구성해 정관을 통과시킨다. 곧바로 설립 기금모금을 위한 기부금품모집등록증을 전북도지사로부터 교부받아 10월 1일부터 올해 8월까지 4400만 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1월 목표액을 훨씬 초과한 6270만 원의 성금이 모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장수군민의 성금으로, 장수 소녀가 모델이 되어, 장수의 조각가, 장수의 돌로 기단이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이 완성됐다.

고강영 위원장은 “오롯이 장수군민의 의지로 이뤄낸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장로 직분을 감당하고 있는 그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며 일부에서 교인이 우상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질책이 있었지만 “윤봉길 의사가 사형을 앞두고 유언처럼 남긴 “사형은 이미 각오했으므로 하등 말할 바 없다. 사나이로써 해야 할 일을 했으니 떳떳하다”는 말을 인용하며 우리 추진위원들은 항일운동의 자세로 임했다”고 일축했다.

장수 평화의 소녀상 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8월 14일로 잠정 연기된 기념식 및 제막식 개최와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 백서 제작, 의암호 중앙에 논개상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모인 성금을 소진하고 소녀상과 더불어 사업의 결과물을 장수군에 기부채납한 후 자진 해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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