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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마동 테니스공원, 알루미늄 막구조물 도입 강행 '논란'
익산 마동 테니스공원, 알루미늄 막구조물 도입 강행 '논란'
  • 이종호
  • 승인 2020.07.01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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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인증 받지 못한 외지업체 생산 제품 도입 배경 놓고 의혹 증폭

익산시가 마동 테니스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안전불감증 논란에도 내화인증을 받지 못하는 막구조물 제품도입을 강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익산시는 최근 128억 원을 들여 마동 예술의전당 인근 3만6065㎡ 면적에 테니스장 14면과 4개면을 갖춘 실내건축물 1동, 관리실 등을 올해 안에 조성하는 마동테니스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2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막 구조물 등의 설치를 위해 화재에 취약해 내화인증을 받기 어려운 알루미늄 제품도입을 검토해 안전불감증 논란을 받아왔다.

건축법에 따르면 막구조물은 특수한 설계나 시공이 필요한 특수건축물에 해당되며 반드시 구조안전성 심의를 받아야하고 내화구조로 건축해야 한다.

당초 익산시가 도입을 검토했던 알루미늄 구조물의 경우 불에 녹는 성질 때문에 내화 페인트를 바를 수 없어 내화인증을 받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건축법 위반 논란과 함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익산시는 알루미늄 제품 도입검토를 취소하고 내화인증 제품도입을 위해 관련업체로부터 설계지원까지 받았다.

하지만 익산시가 돌연 당초 도입을 검토했던 수도권 지역업체가 생산하는 알루미늄 제품으로 막구조물 등을 설치키로 하면서 그 배경을 놓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테니스 동호인들과의 공청회 과정에서 녹슬지 않는 제품으로 구조물을 설치해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건축법 위반 논란과 함께 화재사고 발생시 대형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동호인들이 요구했다고 해서 건축법상 내화인증을 받아야 하는 구조물을 알루미늄제품으로 설치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내화인증을 받지 못하는 외지업체의 제품도입을 강행하는 배경을 놓고 각종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스틸제품의 경우 3~5년마다 막구조물을 걷어내고 페인트칠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데다 녹 때문에 미관상도 좋지 않다는 의견을 수용했을 뿐이고 면밀하게 건축법을 검토한 결과 관련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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