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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선유도해수욕장 올해 첫 개장…거리 두기 '반반'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올해 첫 개장…거리 두기 '반반'
  • 연합
  • 승인 2020.07.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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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백사장 통제 어렵고 안내방송 거듭돼도 마스크 착용 안 하기도

"주변 사람들과 2m 이상 떨어져 주세요. 화장실 등 실내 공간을 갈 때는 마스크를 꼭 써주세요·" 4일 첫 개장한 전북 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에는 흐린 날씨에도 주말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여느 때라면 물놀이 안전수칙을 전달했을 안내 방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 두기 수칙을 당부했다.

4일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 연합뉴스
4일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 연합뉴스

 군산시는 해수욕장 운영 시간인 10시께부터 출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한 뒤 손목밴드를 착용한 뒤 입장을 안내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의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지만 긴 백사장을 모두 통제하기란 어려워 보였다.

 전북 완주군에서 온 A(29)씨는 "민박집 쪽에 주차하고 와 해수욕장으로 들어와 서 발열 검사를 하는 줄도 몰랐다"며 "백사장 끝쪽에서는 손목밴드 없이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많다.

 백사장이 이렇게 넓은 데 모두 다 통제하는 건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유도 해수욕장은 크게 붐비지 않아 텐트나 돗자리 사이 2m 거리 두기는 잘 지켜졌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다.

 사람들은 답답한 듯 마스크를 입이나 턱 아래로 내린 채 백사장을 거닐었다.

 특히 여러 번의 안내방송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화장실이나 세면대를 이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B(30)씨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너무 안 쓰는 것 같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당연한 곳에서는 착용해야 서로 안전을 지킬 수 있지 않겠냐"며 다소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간단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C(34)씨는 "딸이 놀이터가 아니라 바다에서 모래 놀이를 하고 싶다고 해서 해수욕장으로 왔다"며 "지난해에는 숙박까지 하고 갔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숙박을 하기가 조심스러워서 손과 발만 간단히 씻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 도내 8개 해수욕장은 이날 선유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9일 고창 구시포·동호 해수욕장, 11일 부안 변산·격포·고사포·모항·위도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한다.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막기 위해 해수욕장에 방역관리자와 현장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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