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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업 홍보 장으로 전락"
"전주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업 홍보 장으로 전락"
  • 김선찬
  • 승인 2020.07.05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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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경제 활성화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3일부터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 전북지역 행사에 참여한 전주 남부시장 상인들이 페이백행사와 경품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행사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경제 활성화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3일부터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 전북지역 행사에 참여한 전주 남부시장 상인들이 페이백행사와 경품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행사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소비자들이 아닌 기업을 위한 것 같네요”

전주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당초목적을 벗어나 기업 홍보의 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소비 진작을 위한 유인책과 볼거리가 미비하면서 제품들을 구매하려는 모습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전북 소재 중소기업들이 소수에 그친것도 문제지만 관계자들은 제품 판매에 목적을 두는 모습이 띄였다.

전북지역 착한소비운동과 연계해 소비붐업 조성을 위해 지난 3일부터 3일간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전주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열렸다.

행사 첫날 방문한 결과 운영 시간 30분 전인 오후 1시 30분부터 진입을 하기 위해 도민을 비롯해 관광객들을 줄을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발길이 물 밀듯이 밀려온 처음 상황과 다르게 30분 가량이 흐르면서 방문객보다 관계자들이 2배를 넘어섰다.

심지어 한 바퀴를 둘러보고 난 뒤 10분도 흐르지 않은 채 빠져나오는 경우도 목격됐다.

당초 행사 취지와 다르게 소비자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의 수단은 없고 기업들이 중점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방문객 이세혁(29)씨는 “대대적인 홍보를 한 것과 다르게 안에 들어와보니 실망만 가득했다”면서 “재미도 없고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보단 기업들을 알리기 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 입구에는 방역이라는 명목 아래 세스코 홍보 부스가 마련돼 있었으며 정작 소비자들을 위한 부스가 존재하는지 알 수 없었다.

행사장 내부에는 중소기업 우수 상품관, 브랜드K 상품관 등의 부스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미비했다.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모습도 보였지만 실질적으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10명 중 1명 밖에 안됐다.

중소기업 우수 상품관을 통해 소개된 60개에 달하는 기업들 중 도내 기업은 10개도 안되면서 아쉬움도 나타냈다.

이번 행사와 함께 일정 구간에 도내 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가 있다면 전북에서 행사가 개최 됐다는 것에 큰 의의가 남았을 것이라는 방문객들의 설명이다.

인근 전주 남부시장에도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골목 곳곳에 알바생을 이용해 상인들은 제품 판매에 나섰다.

상인들은 간만에 전통시장 만의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반가움을 내색했지만 여전히 동행세일을 통한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는 상인들의 전언이다.

차라리 행사 예산으로 전통시장과 동네마트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남부시장 내 상인 김모(64·여)씨는 “한옥마을에서 진행한 행사와 전통시장을 이어주는 연결 다리는 없다”며 “결국 자기들만의 잔치고 축제고 무관심에 놓여지는 곳들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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