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8-04 21:13 (화)
'군산발 악재'로 전북 핵심 노동시장 악화
'군산발 악재'로 전북 핵심 노동시장 악화
  • 이종호
  • 승인 2020.07.07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GM 군산공장 폐쇄 등
한국은행, 2019년말 기준 전북 30~40대 실업률 3.2%
17개 시·도 중 인천 제외하고 전국서 가장 높은 수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북일보 자료사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북일보 자료사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 등 군산발 악재가 전북지역 핵심 고용시장을 크게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30~40대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9만7000명이던 도내 30∼40대 취업자 수는 2016년 이후 다소 개선되고 있었지만 지난 2017년 이후 주요 제조업체 가동 중단 등으로 최악의 경제상황을 맞으면서 취업자 수도 2019년 36만1000명으로 급감했다.

전북의 실업률도 3.2%로 17개 시·도 중 인천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2018년 5월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젊은 층의 인구 유출과 인구 감소세 확대도 취업자 수 감소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내 30~40대 인구는 지난 2017년 이후 지역 경기 위축에 따라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으로 빠르게 유출됐다.

전출사유별 순유출 인구통계를 보면 직업적인 이유가 3000명에 달하면서 오히려 인구가 유입된 기타 가족이나 건강상의 이유와 1000명 미만인 주택 문제보다 월등히 많았다.

취업자 수는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 및 자영업자, 임금 수준별로는 비임금 근로자, 교육 수준별로는 고졸 이하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특히 전북지역 30~40대 고용의 질을 절대적 수치 및 지자체 중 순위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2016~19년 중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기회를 의미하는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은 각각 2.0% 포인트와 0.2% 포인트 씩 하락했고, 실업률은 2.1%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임시·일용직 비율이 하락(-0.8%p)하면서 고용 안정성은 다소 개선됐지만 이마저도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전북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다양한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선 30~40대 취업자 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인 인구 감소세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심화되고 있는 시·군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제안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혼인·출산 장려 정책,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인구의 자연적 감소를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과 성장동력산업의 지속적인 육성 및 발굴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산업기반을 확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