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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재무부 공무원 30년 이야기 담은 '효사재 가는 길'
[신간] 재무부 공무원 30년 이야기 담은 '효사재 가는 길'
  • 김태경
  • 승인 2020.07.08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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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출신 장일석 새금융사회연구소 이사장 인생 이야기
15년 감사실 경험 등 기록…국내 굴지 대기업 뒷이야기도

1945년 여물 칸으로 쫓겨나던 말썽꾸러기 넷째 아들은 스스로 이름을 두 번 바꿨다. ‘태현’에서 ‘길현’으로, 또 다시 ‘일석’으로. 30년간 재무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남 의식하지 않고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엮은 책이 나왔다.

다소 예스러운 느낌의 표지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효사재 가는 길>(유니크모노그라피)은 장일석 새금융사회연구소장의 인생사다.

이 책에는 ‘공무원 J 스토리’라는 부제에 맞게 1975년부터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장 소장의 삶이 진솔하게 녹아있다.

장일석 소장은 이재국과 대변인실을 거쳐 감사관실에서 업무를 수행했고 저축은행 50여곳의 인가 취소와 관련한 악역을 맡기도 했다. 그가 받은 ‘한국의 감사인’이라는 명예로운 상은 퇴직 이후에도 그의 활동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됐다.

2005년 정년퇴직 이후 ‘새금융사회연구소’를 설립해, 자금세탁 방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제도적 정책 대안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인터뷰 형식으로 쓴 이번 책에서 장 소장은 여러 차례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고 고백한다. 재무부 감사 공무원으로서 판단의 갈림길에서 어떤 결정을 해나갔는지 이야기하면서 15년 감사실 경험을 낱낱이 써 내려갔다. 그 기록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겨 있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이야기는 “전라북도 어느 깊은 골짜기에 있던 마을, 장수군 번암면 죽림 158번지”를 소개하며 시작한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운을 뗀 인터뷰는 재무부 공무원으로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로 중심을 잡았다. 옛날식 공무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을 했고, 공무원 조직 속에서 개인은 어떤 식으로 욕망을 나타내고 어떻게 성공을 쟁취하는 지에 대해서도 풀어냈다.

장 소장은 대주주로 있는 융창저축은행과 성균관대에서 금융지도자를 양성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나라 금융감독 제도의 개선방안 연구>, <제2의 진주만 침공>, <자금세탁방지제도의 이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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