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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은 전북, 이낙연은 경북…상대 후보 지지기반 공략
김부겸은 전북, 이낙연은 경북…상대 후보 지지기반 공략
  • 김세희
  • 승인 2020.07.08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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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의원, 7~8일 광주·전북 방문 현안해결 약속
정읍출신 거물급 정치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 캠프 영입
이낙연 의원, 경북 지역위원장 소통한다는 소식 들려
최인호 의원, 이강철 전 수석 통한 조직정비 움직임
‘험지공략’, 지역대결 구도 우려한 행보라는 분석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국회의원과 이낙연 의원이 ‘험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북을 기반으로 하는 김 전 의원은 7일~8일 광주·전북을 방문해서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약속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이 의원은 경북 지역출신 인사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틀 간 광주·전북을 방문해서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등을 약속했다. 특히 전북에서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폐기된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관련 법안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영남에서 나고 자란 김 전 의원에게 전북 등 호남은 취약 지역이다. 게다가 상대 후보인 이 의원이 국회의원과 지사까지 지낸 곳이다.

이 때문에 김 전 의원은 전북 출신 거물급 인사를 영입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렸던 김원기 전 국회의장(정읍 출신)이다. 현재 김 전 의장은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의원은 9일 오전 8·29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경북에서 주최한 코로나 관련 포럼에 참석해 주제강연을 한 뒤 일부 지역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서울에서 경북의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식사자리를 가졌다는 소문도 돌았다.

연고가 없어 전당대회에서 표를 얻기 쉽지 않은 지역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대구경북은 상대인 김 전 의원이 3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한 번의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당원을 많이 확보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 조직도 정비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대구·경북(TK)을, 친문(친문재인)인 최인호 의원은 부산·경남을 맡아 조직구성을 돕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과 이 의원의 행보를 두고 지역주의 프레임을 타파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김 전 의원과 이 의원 모두 당 대표 선거가 지역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떄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호남과 영남의 대결구도 속에서 두 후보가 포용적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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