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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생태문명시대의 대축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특별기고] 생태문명시대의 대축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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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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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
송하진 도지사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라북도 그리고 각계의 전문가와 도민들이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원팀(One team)을 꾸렸습니다. 앞으로 조직위원회는 잼버리 행사운영과 재원 조달, 집행 등 대회 준비를 총괄하는 지휘본부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개최까지 3년, 이제 남은 일은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번 대회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기대 뒤엔 걱정도 존재합니다. 세계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증유의 위기로 올림픽을 위시한 국제행사가 연기, 취소되었습니다. 문명사를 뒤바꿀 변화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외교전문가로 꼽히는 헨리 키신저는 ‘보건위기는 일시적이나 정치, 경제의 격변은 세대에 걸쳐 이뤄질 수 있다’면서 시대착오적인 성곽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인류생존을 위해서는 다가올 변화의 기저에 공존과 상생, 신뢰와 연대 등의 가치들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새 시대에는 문명의 총아인 기술이 인류의 정신적 유산과 조화를 이뤄나가야 한다는 사실도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171개국 청소년 5만여 명이 참가하는 새만금 잼버리의 의미는 더욱 특별합니다. 포스트코로나라는 전환점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대회는‘인류공영과 세계평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넘어서 ‘인류와 자연의 공존 모색’, ‘국제교류활동의 새모델 정립’을 지향하는 생태문명의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축제를 만들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개척한 대지와 아름다운 산과 강, 바다가 어우러진 새만금은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딱 맞는 장소입니다. 또한, 새만금은 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첨단IT기술 등 미래를 책임질 지속가능한 산업의 싹이 돋아나고 있는 곳입니다. 새만금이라면 청소년들은 그들이 살아갈 새 시대를 맘껏 상상하고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또 어떻습니까. 우리는 코로나19의 대량 감염 위기를 배려와 연대의 힘으로 막았습니다. 각국이 국경을 닫을 때 우리는 끝까지 국제협력의 가치를 수호하고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합리성과 효율성으로 대변되는 서구문명의 취약성을 우리의 전통적 가치로 보완하고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믿고 우리 도는 앞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 개최와 의미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성가족부,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이번 대회가 포스트코로나 청소년 교류활동의 새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미래의 땅, 새만금이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무대가 되도록 기반을 갖추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부지매립과 상하수도 등 행사시설 마련, 철도와 도로, 공항 등 교통체계 조기구축, 전북의 생태문화관광자원 정비에 노력하겠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에는 도민 여러분의 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최선을 다한다면 세계잼버리와 새만금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 자산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세계청소년들이 새만금에 모여 꿈을 펼치는 날까지 도민 여러분께서 한뜻으로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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