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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청 현장 가보니] 방문객 하루 평균 400여 명 '북새통'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청 현장 가보니] 방문객 하루 평균 400여 명 '북새통'
  • 김선찬
  • 승인 2020.07.09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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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몰린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9일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몰린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번호표를 뽑은지 30분이나 지났는데 언제 신청이 가능한건지 답답하네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가 2주가 흘렀지만 여전히 전주고용복지센터 내에는 북새통을 이뤘다.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한 방문이 많게는 하루 900명, 매일 평균 400여 명의 방문이 이어지는 상황.

고용노동부는 특수형태근로자, 프리랜서, 영세자영업자,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고있다.

지난 3~5월 동안의 소득이나 매출이 감소했거나 일정 기간 무급휴직을 한 자료가 입증될 경우 150만원이 지급된다.

9일 현장 방문을 시작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주고용복지센터에 방문한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자는 5435명으로 집계됐다.

총 지원금이 81억 5250만 원인 현 추세를 보면 신청 기간동안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각종 지원 제도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상당하며 고용보험 가입이 안된 뿐더러 경제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들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운영 시간 2시간 만에 신청자들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210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자신의 번호표가 불리기만을 기다리고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걱정반 기대반 심정으로 다리만 동동거렸다.

순번 대기표에서는 2~30번대를 유지한 가운데 번호표를 한시 빨리 뽑기 위해 뛰어오는 모습도 목격됐다.

신청 접수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 7명을 2차례에 걸쳐 채용하고 8개의 창구가 마련됐지만 쉴틈없이 찾아오는 신청자로 원활한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전주고용복지센터 내부에서 몰려든 방문자들로 신청이 지체된다며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류 미치참과 매출이 줄어든 것을 입증하지 못해 돌아가는 경우도 허다했다.

전주 시내에서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진원(41)씨는 온라인으로 신청 당시 오류가 생기고 조금이나마 지원을 받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

지난 3월에 2주 동안 문을 닫은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해 전년 상반기 대비 1000만 원이 줄었다고 전했다.

연극배우를 하고 있다는 김모(28·여)씨는 한 달에 2~3번 있는 공연이 4개월 동안 전무해 사실상 수입이 제로에 가깝다고 토로했다.

취업과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어려운 마당에 조금이라도 돈을 벌 수 있는 수단도 사라져 답답한 노릇이다고 말했다.

전주고용복지센터 취업성공패키지 이연숙 팀장은 “센터 설립 이래 최고로 방문자가 많은 것 같다”며 “당초 예상한 것보다 뛰어넘은 신청자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금이 지급되기까지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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