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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앞둔 전주세계소리축제, 미디어·온라인 중계 결정
두 달 앞둔 전주세계소리축제, 미디어·온라인 중계 결정
  • 김태경
  • 승인 2020.07.16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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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공연, ‘_잇다’ 주제로 14개국 연주자들과 라이브 협연 계획
소리전당 모악당 중심, 매일 공연 1편씩 지역방송·유튜브로 중계
기획공연 ‘현 위의 노래’·전북청년 음악열전 등 현악기 집중 조명
16일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가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가운데 줄타기 시나위 팀이 쇼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16일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가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가운데 줄타기 시나위 팀이 쇼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두 달앞으로 다가온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온라인 중계방식을 택했다. 오는 9월 16일 개막공연을 비롯해 20일까지 닷새간 매일 1편의 기획공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는 1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020 프로그램발표회’를 열고 올해 축제의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또 이날 발표회에서는 ‘줄타기 시나위’, ‘산조와 바흐’ 등 축제 주제와 맞닿아 있는 ‘현(鉉)’에 초점을 맞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_잇다(Link)’로, 현악기의 특징인 ‘줄’과 ‘이음’을 통해 ‘연결’과 ‘연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안방에서 세계로” 미디어·온라인 중계

올해 소리축제는 축제가 열리는 닷새간 하루에 한 편씩 총 다섯 편의 공연을 중계하기 위해 지역 지상파 방송사 4곳과 손을 잡았다. KBS, MBC, JTV, CBS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서도 모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공연 ‘_잇다’는 온라인 월드시나위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초 실시간 온라인 합동공연으로 치른다.

이를 위해 KT와 기술 협력을 추진, 대한민국 IT기술을 통해 지역 예술을 넘어 한국전통예술과 해외 협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러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러시아연방을 비롯해 14개국의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매일 1편씩…음악 열정과 기술의 만남

‘미디어·온라인 중계 5選’은 개막공연을 비롯해 ‘현 위의 노래’, ‘KBS 한국인의 노래 앵콜 로드쇼’, ‘CBS와 함께하는 별빛콘서트’, ‘전북청년 음악열전’으로 구성했다.

올 축제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개막공연 ‘_잇다’에서는 대규모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개별 프로그램의 특성을 예술적으로 선보인다. 해외 14개국 9개 단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전북지역의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특별 시나위팀과 함께 ‘온라인 합동공연’을 펼친다.

17일 선보일 현악기 특집 기획공연 ‘현 위의 노래’는 ‘줄’에 포커스를 맞춘 참신한 무대로 꾸몄다. 아쟁, 판소리, 줄타기 명인이 만드는 ‘줄타기 시나위’, 가야금과 첼로의 만남 ‘산조와 바흐’, ‘더블시나위’를 통해 현의 동선으로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

18일에는 ‘KBS 한국인의 노래 앵콜 로드쇼’, 19일에는 ‘CBS와 함께하는 별빛콘서트’가 진행되며, 폐막공연은 20일 전통음악과 락, 재즈, 클래식 등 지역 연주자 80여 명이 한무대에 올라 즉흥 시나위를 펼치는‘전북청년 음악열전’으로 진행된다.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올해 열릴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올해 열릴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내년 20주년 앞두고 축제 ‘혁신’ 모색

2021년 축제 20주년을 맞는 소리축제는 내년으로 미뤄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교류사업을 이어간다.

세종문화회관 특별 공연기획 등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준비중이다. 20주년에 걸맞는 축제의 새 패러다임을 고민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방안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김회경 소리축제 대외협력부장은 “‘생존’이 화두가 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축제의 가치를 고민하면서 소리축제 구성원들은 ‘공존과 공감을 통한 균형과 화합’을 그려내자고 다짐했다”면서 “접촉을 최소화하고 비대면이 일상이 됐지만 적극성을 가지고 대안을 찾아나간다면 축제의 패러다임도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방역 무게…야외 행사 전면 보류

코로나19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세웠다.

해마다 축제에서 진행해왔던 실외공연, 부대행사, 푸드 코트 등 야외 프로그램과 행사는 관객 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가 어려워 전면 보류한 것.

‘어린이 소리축제’를 비롯한 미래세대 육성 프로그램도 축소 운영한다. 전북지역 시·군의 초등학교를 찾아 진행했던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오는 10월 중 방역 지침을 최우선으로 삼고 문화적접근성이 취약한 도서산간 소규모학교 3~4곳의 일정을 조율해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는 새로운 방식으로 치르는 만큼, 색다른 경험과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굳게 지키며 행복한 축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세부 공연 정보는 오는 8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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