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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개설해 불법 도박사이트에 제공한 일당 무더기 기소
대포통장 개설해 불법 도박사이트에 제공한 일당 무더기 기소
  • 강인
  • 승인 2020.07.21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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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 4명 구속기소·9명 불구속기소

유령법인 수십 개를 만들어 대포통장을 개설하고 불법 도박사이트에 제공한 일당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혐의로 A씨(48)와 B씨(33)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이 대포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명의를 제공한 C(48)씨 등 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4명은 2018년 말부터 최근까지 40여 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C씨 등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불법 도박사이트에 제공하고 수억 원의 수익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와 남원 일대에서 활동한 A씨는 유령법인 23개를 설립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C씨 등에게 접근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C씨 등에게 매월 수십만 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이들 명의로 통장을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의 제공자들이 처벌을 받으면 벌금 대납을 약속하기도 했다.

B씨 등은 통장에 입금된 32억여 원을 100여 차례에 걸쳐 인출해주는 조건으로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일정 수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 등 4명이 대포통장 매매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 인출하는 등 수억 원을 챙겼고 수사를 확대하면 범죄 수익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지검 남원지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주범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범죄에 끌어들이고 그 뒤에 숨으려 한 민생침해 범죄”라며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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