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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일 100일전 후보 선출 추진…전북 의원 셈법 복잡
민주당, 대선일 100일전 후보 선출 추진…전북 의원 셈법 복잡
  • 김세희
  • 승인 2020.07.28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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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단축 차기 대선 주자 영향…다크호스 부상 가능성 솔솔
대선 후보 두고 일방지지 않고 있는 전북 정치권, 셈법 복잡
이낙연·김부겸·이재명·정세균 지지로 나뉜 상황으로 알려져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기한을 대선일 180일 전에서 100일 전으로 변경하는 논의에 나선 가운데 전북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찍부터 민주당 대선후보 사이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어지면 새로운 다크호스가 부상하거나, 예상치 못한 경쟁구도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성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의 경우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28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대선후보 선출기한을 변경하기 위해 현행·당헌 당규 개정 논의를 시작했다.

민주당 당헌 제88조(대통령후보자의 추천)에서 “대통령후보자의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부분을 100일로 단축하는 게 논의의 골자다. 대선 후보가 너무 빨리 결정되면 후보가 당 안팎의 공격을 많이 받아 자칫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이유다.

이같이 당헌·당규를 개정하면 차기 대선주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차기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어지면 새로운 다크호스가 부상하거나, 다른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북 의원들의 셈법도 복잡해 질 전망이다. 아직 명확한 선택지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 의원들은 같은 호남 출신이자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전 의원과 이낙연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사람이 나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의원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아직 대선까지 기한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완전히 지지하지는 않고 여론추이를 보면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봐야한다”며 “이 상황에서 경쟁구도에 명확한 변화가 생기면 지지하는 후보를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한편 전준위는 이날 조기에 대선룰을 확정 짓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전준위 내부에 설치된 특별분과위원회에서는 8월 둘째주께 경선 룰이 담긴 특별당규를 의결할 예정이다. 특별분과위에는 전준위원장인 안규백 의원, 한정애·진성준 의원 등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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