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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캉스·차박…코로나19 시대 여름휴가 신풍속
홈캉스·차박…코로나19 시대 여름휴가 신풍속
  • 강인
  • 승인 2020.08.02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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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 막히고 인파 몰리는 곳 꺼려
집 발코니에 수영장 만들고 배달음식으로 즐기는 홈캉스
야외 활동 뒤 자신의 차량에서 숙박하는 차박도 인기
여름휴가를 포기한 부모 결정에 욕조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
여름휴가를 포기한 부모 결정에 욕조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

코로나19 사태가 여름휴가 풍속을 바꾸고 있다. 해외여행이 금지되고 국내 여행지도 인파가 몰리는 곳은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홈캉스’가 늘어나고 있다.

홈캉스는 집(home)과 바캉스(vacances) 합성어로 바다나 계곡 등으로 여름휴가를 가지 않고 집에서 여름을 즐기는 신조어다.

홈캉스족은 집안 욕조나 발코니에 수영장을 만들어 물놀이를 즐기고, 음식배달 어플을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집에서 즐긴다. 수려한 자연경관이나 이색적인 경험을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여행지 구름인파 속 혼잡과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런 현상은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콕캉스(집콕+바캉스), 베란다휴가, 집터파크(집+워터파크)’ 같은 신조어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17개월 아이를 키우는 박민아씨(37·전주 효자동)는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돼 여름휴가를 포기했다. 아쉽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쩔 수 없다”라며 “욕조 물놀이라도 즐겨주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바캉스가 따로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 한 달(6월27일~7월27일) 동안 유아용 실내 수영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여행지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에게는 ‘차박(차량+숙박)’이 인기다. 차박은 숙소를 따로 잡지 않고 자신의 차량에서 숙박하는 것이다. 짧은 국내 여행에 적합한 방식이다. 차량 안에서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타인과 접촉을 피할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차박매트 판매는 지난해 대비 7.4배 늘었고, 차박텐트 매출은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소매업체 한 관계자는 “언택트(비접촉) 레저생활 확대로 여름 물놀이 트렌드가 변하며 기존 수영복과 비치웨어 수요가 실내용 물놀이 용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시장 수요를 반영해 실내용 물놀이 용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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