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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만난 사람] 퓨얼셀랩스 김태영 대표이사 "우리미래 수소연료전지에 달렸다"
[에디터가 만난 사람] 퓨얼셀랩스 김태영 대표이사 "우리미래 수소연료전지에 달렸다"
  • 위병기
  • 승인 2020.08.03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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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기반 수소연료 전지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기업
연료전지를 시스템으로 할 수 있는 스타트업은 전국에서 유일
연료전지기반 시스템업체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두산모빌리티 등 전국 7개 중 하나
28일앞 부안군청 앞 시연회
차량기반 수소연료 전지로는 국내 유일한 기업인 퓨얼셀랩스 김태영 대표가 수소연료전지의 미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차량기반 수소연료 전지로는 국내 유일한 기업인 퓨얼셀랩스 김태영 대표가 수소연료전지의 미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수소 연료전지는 200여 년 전 발명된 이래 수소전기차와 우주정거장 등에 사용됐으나 그 특성상 생산이나 운반, 저장이 매우 어렵다. 현대차나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수소연료전지 패권을 잡기위해 뛰는 가운데 정부도 지난해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수소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소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며칠전 전주에 1호 수소시내버스가 등장하면서 도민들도 수소 경제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한 스타트업이 2시간 넘게 체공가능한 수소연로전지 드론을 개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안 신재생에너지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퓨얼셀랩스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김태영(40) 대표이사를 만나 그간의 추진 경위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먼저 퓨얼셀렙스는 일반인에게 좀 생소한데 어떤 회사입니까.

“수소연료전지 스타트업 기업인 퓨얼셀랩스는 연료전지 파워팩을 전문으로 설계하는 엔지니어링 회사입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직접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전기화학적 변환장치인데요, 우리는 공랭식 소형 연료전지 파워팩 (3 kW급 이하) 및 수냉식 대형 연료전지 파워팩 (80 kW급 이하)을 직접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형 연료전지 파워팩을 활용해 6.5 kg의 임무장비를 달고 80분 연속 비행이 가능한 연료전지 드론과, 대형 연료전지 파워팩을 활용한 물건 배송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반의 스케이트 보드형 자동차 플랫폼 자동차 하부 샤시 부분에 연료전지 파워팩과 수소용기를 결합한 스케이트 보드형 타입 부분과 그 위에 캐빈을 탑재하여 물건을 이송할 수 있는 분리형 자동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BIG3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죠?

“3년간 13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는데요, 스케이트보드 타입의 연료전지 플랫폼(F-Platform)으로 차량의 출력 부분만 담당하게 될 언더바디모듈로써 용도에 맞게 바디 위쪽 부분에 다양한 형태의 캐빈이 탈장착 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분리형 모듈에 대한 연구가 많은 기업들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가 제안한 플랫폼 타입은 기존 이차전지 기반이 아닌, 연료전지로 제안된 타입이며 전 세계 최초로 제안된 컨셉입니다.

스케이트보드 타입의 소형전기차량은 도심지내 무인배송에 적합한 물류 운반 부분에 처음 도입될 계획입니다. 2021년 말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2023년에 최종 제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

△여건이 좋은 수도권을 떠나 왜 부안에서 창업했는지 궁금합니다.

“퓨얼셀랩스를 창업하기 이전에 8년 가량 부안에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료전지실증센터에서 근무했습니다. 연구원을 다니면서 연구원 창업 형식으로 회사를 창업하게 됐죠.

전형적인 시골같아 보여도 부안은 연료전지 사업을 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인프라 및 지원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새만금 배후기지로써 태양과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메카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수소저장 및 이를 활용한 사업은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안군에 본사를 두고 앞으로 다양한 연료전지 사업을 통해 전라북도 및 부안군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나설 생각입니다.”

△연료전지 부품사업과 관련해 두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그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연료전지 드론용 파워팩의 핵심기술중 연료전지 스택 기술은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나 연료전지용 수소용기 개발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연료전지 드론 분야에서 전세계 가장 앞서있는 선진사인데요, 두산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연료전지 드론 시장을 같이 개척하고 서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나가기 위해서입니다.”

△얼마전 현대차그룹에서 수소차를 집중적으로 개발, 생산및 보급한다는 비전을 선포한 적이 있는데 수소차나 수소전기차와 퓨얼셀렙스의 상생 방안은 과연 있을까요

“현대차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부지원책과 맞물려 급격한 수소전기차 시장을 새롭게 창출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4900여대의 수소전기차가 새로 보급댔고, 올해는 1만 1000대 정도의 수소전기차가 생산 예정입니다. 현대차도 핵심이 되는 연료전지 스택을 직접 생산하고 있지만 시스템을 구성하는 수소공급계, 공기공급계 및 열관리 장치에 관련된 많은 중소 중견기업들을 지원하여 연료전지 부품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저희는 이런 연료전지 부품사들과 협력을 통해 저희 만의 새로운 연료전지 파워팩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해외 자동차 업계 및 관련 업체들에게 저희 파워팩을 제공해 다양한 형태의 연료전지 제품이 출시 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오는 28일 부안 현지에서 대규모 시연회를 갖는다죠?

“그동안 저희가 개발한 연료전지 드론 시제품을 가지고 부안군청 앞에서 도지사님과 부안군수님을 비롯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에서 만든 연료전지 드론은 스택 방열 특성이 높지 않아 외기온도 35도 이상에서는 운전을 하지 못하지만 저희가 개발한 연료전지 스택은 외기온도 43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방열 특성을 가진 분리판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업용 드론은 그 활용처가 무궁무진 합니다. 이차전지 기반의 드론은 비행시간이 15분 내외로 내풍성이 크지 않아 임무수행에 한계가 많지만 연료전지 기반의 드론은 6 kg이상의 무게를 달고서 80분 비행이 가능하기에 육상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저희가 개발한 연료전지 드론은 순간 최대 출력이 11 kW입니다. 경쟁사의 경우 6 kW 수준입니다. 특히 새만금쪽 수상 태양광 및 해상 풍력 단지내 12 m/s 근처의 바람이 불더라도 안정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특히 80분 정도의 비행시간은 육상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풍력단지내 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점검 및 주요 부품 이송과 같은 특수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육상에서 필요한 부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소요되는 비용이 1회 천만원을 넘어가지만 저희가 개발한 드론을 활용할 경우 인건비가 들지 않아 50만원 미만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김태영(40) 대표이사는

김태영(40) 대표이사의 고향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마을이 바로 김 대표가 태어나 중학교까지 생활했던 곳이다.

택시 운전기사였던 부친 슬하에서 1남1녀중 장남이었던 그는 평범한 학생이었으나 한얼중 시절 줄곧 전교 1위를 차지하면서 학업에 두각을 나타냈으나 마산고에 진학하면서 뜻하지 않게 폐결핵을 앓게 되면서 반에서 늘 꼴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을 회복하면서 학업에 정진하면서 그는 고3때 전교 10위권 정도로 올라서면서 예전의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일찌감치 건축가를 꿈꿨던 그는 성균관대 토목과에 진학한 뒤 엄청난 분량의 독서를 하면서 시야를 넓혀나갔다.

내친김에 성균관대 대학원에 진학, 토목에 대한 전문성을 더 길렀으나 이후 박사과정은 카이스트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엔지니어의 길을 걷게된다.

2010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료전지실에 들어가면서 연료전지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그는 2013년 현대자동차 연료전지팀 책임연구원으로 1년 가량 근무했다.

하지만 그는 2014년부터 올초까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료전지실증센터에서 책임연구원과 센터장 등을 지내면서 부안과 인연을 맺게된다.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분원이 있기 때문이다.

마침내 ㈜퓨얼셀랩스를 창업한 그는 본격적으로 기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

24편SCI 논문과 34개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실적에서 알 수 있듯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뉴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 언젠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수장인 엘론머스크 같은 사람이 될 날을 꿈꾸고 있다.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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