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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상반기 업체 악취검사 6곳 부적합 판정
군산시 상반기 업체 악취검사 6곳 부적합 판정
  • 이환규
  • 승인 2020.08.03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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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산단 전경 자료사진
군산산단 전경 자료사진

군산 소룡동에 사는 주부 이모 (41)씨는 요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근 산단에서 발생되는 심한 악취로 인해 한 여름인데도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씨는 “고통스럽다“라는 말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비단 이 씨뿐만 아니라 소룡동과 산북동, 심지어 나운동 주민들까지 “생활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비슷한 고충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지방산단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풍기는 심한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군산시 홈페이지는 물론 인터넷 카페 등에 자주 게재되는 등 적잖은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악취에 대한 심각성은 검사 결과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군산시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지역 내 14개 업체에 대한 악취 검사를 진행할 결과, 6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가 최근 소룡동·산북동 악취 원인으로 의심되는 산단 내 3개 업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이미 한 업체는 이 조사에서 배출허용의 기준치를 3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의 배출허용 기준은 1000이하지만 지난 5월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3000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번 조사에서 서수면의 S업체의 경우 배출허용기준이 60배(500→3만)를 넘기는가 하면 축협 관련 시설도 기준치를 13배(500→6694)나 초과했다.

인근 주민들은 하나같이 “심한 냄새로 인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사업장 업종에 따라 악취 기준을 초과할 시 1차로 개선권고(또는 명령) 조치를 취하고 이후 계속 지켜지지 않을 경우 조업정지 처분까지 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업체는 여전히 악취에 대한 해결의지는 물론 방지 대책에 무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악취저감 정책 추진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산업단지 및 가축 사육시설 등 주변으로 악취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다“며 “주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 지원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서둘러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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