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9-25 19:48 (금)
민주당 전당대회 ‘전북표심’ 어디로
민주당 전당대회 ‘전북표심’ 어디로
  • 김세희
  • 승인 2020.08.03 2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권리당원, 대의원 표심 중간 점검
당대표 호남 출신 이낙연으로 무게 실리지만 전북표심은 완벽히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
9일 전북 당대표 합동연설회 후 가닥 잡힐 전망
최고위원은 전북 출신 밀어주자는 분위기 형성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는 9일 전북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북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대표 경선에는 이낙연 국회의원,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기호 순)이 나섰다.

최고위원에는 신동근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양향자·한병도·소병훈·노웅래·이원욱·김종민 의원(기호 순)등 8명이 나섰다. 이 중 양 의원은 당규에 따라 여성 몫 최고위원으로 확정됐고, 7명이 네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전북 대의원·권리당원 숫자=당 대표 경선은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 국민여론조사 10%, 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한다. 1인 2표제로 실시하는 최고위원 투표도 같은 비율로 합산한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전북 10개 선거구별 기준으로 대의원은 660여명, 권리당원은 6만~7만여 명으로 집계된다.

△표심=권리당원에 비해 숫자는 적지만 대의원의 표심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의원에는 도지사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시군의원 등이 포함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의원이 적극적인 투표 층이 높은데다, 권리당원에 비해 합산 반영비율도 높아서 투표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민주당 당헌·당규상 현역의원이나 지역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특정 후보에 대해 공개적 지지를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물밑 작업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 선거의 경우 호남 출신인 이 의원에게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실제 전북 표심은 완벽히 쏠리지 않은 상황이다. 도내 의원들도 명확한 선택지를 정하지 못한 모양새다. 같은 호남인 광주·전남에서 이 의원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양상과는 다르다. 이 의원 측에서도 전북에서 자신의 지지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의원실 한 관계자는 “도당위원장 선거를 두고 시끄러워서 그런지 당대표 선거에 크게 관심을 갖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9일 당대표 후보 전북 합동연설회가 끝나야 가닥이 잡힐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를 두고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보통 최고위원 선거는 당 대표 후보와의 관계설정, 지역기반과 출신지가 영향을 끼치는 데, 전북 권리당원들 사이에서는 전북 출신을 밀어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을 비롯해 전북에서 초·중·고를 나온 신 의원, 군산 출신인 소 의원에게 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지난달 29일~30일 원지코리아 컬설팅이 실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성인 115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전북 출신 최고위원들의 전 지지도가 10%이하로 집계된 점이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에 연고가 있는 의원들의 전국적인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드러냈던 여론조사 같다”며“이런 부분들이 전북 당원들 사이에 위기의식을 불러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