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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서 반바지 입다니. 꿈만 같아요”
“직장서 반바지 입다니. 꿈만 같아요”
  • 최정규
  • 승인 2020.08.04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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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복장 문화 타파’ 내세운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문화관광재단, 최근 노셔츠, 노타이, 반바지 복장 권고
처음에는 우물쭈물 했지만 최근에는 자연스레 반바지 복장 입는 등 만족도 상승

“처음에는 조금 시선이 부담스러웠는데, 시원하니 자연스레 업무능력도 올라가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직원들의 목소리다. 최근 전북문화관광재단 사무실은 여느 사무실과는 달랐다. 답답한 넥타이에 셔츠, 그리고 긴 정장바지에서 벗어나 반바지와 반팔티 등을 직원들이 입고 있었다. 이는 최근 재단이 혹서기기간 직원의 창의적 업무 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쿨 비즈니스 데이’를 운영하면서 바뀐 풍경이다.

재단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15일까지 ‘노 타이, 노 재킷, 반바지 착용’ 등 복장 간소화를 실시 중이다.

협의회 과정에서 한 직원은 “근로 향상을 위한 반바지착용을 허락해달라”고 요구했고 재단 임원들도 이 같은 말에 공감 흔쾌히 허락했다.

하지만 재단의 이러한 권고에도 쉽사리 반바지를 입는다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이러한 형식적인 권고사안을 깨기위해 재단은 임원진부터 반바지를 입은 채 출근해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이라고 지시했다. 그래야 직원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반바지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취지에 공감한 김인득 재단 문화예술교육팀장은 며칠 전 처음으로 반바지를 입은 채 출근해 젊은 직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김 팀장은 “처음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을 때 어색하기도 했지만 주변의 시선도 신경쓰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업무를 하다보니 시원하고 편리해 업무의 집중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후 직원들의 반바지 착용은 급격히 늘어났고, 현재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새로운 직장복장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남신 전북문화관광재단 대리는 “특히 많은 남직원들이 반바지 착용에 대해 만족스러워 한다”면서 “추후 아직 망설이는 직원들도 누구나 자유롭게 복장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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