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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땅꺼짐 잇따라…땜질 처방에 주민 '불안'
전주지역 땅꺼짐 잇따라…땜질 처방에 주민 '불안'
  • 강인
  • 승인 2020.08.06 20: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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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우에 전주 평화동 싱크홀 발생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싱크홀 지속 생겨 사회적 문제 대두
전주는 평화동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해 주민 불안 상황
다른 지역과 달리 전주는 노후 하수관거 누수 때문으로
전북도 싱크홀 발생 현황도 몰라 컨트롤타워 필요한 상태
전문가, 정확한 이유 찾아 근본적인 후속조치 필요하다 조언

싱크홀(sinkhole)은 급작스레 발생하는 땅 꺼짐 현상을 말한다.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공포의 대상이다.특정 지역을 불문하고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도 매해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전주 평화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싱크홀이 발생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행정당국은 싱크홀 대책은커녕 발생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아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먹구구식 처방을 넘어 근본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땅 푹푹 꺼지는 전주 평화동

30일 전주시 평화로 일대에 폭우로 인한 큰 싱크홀이 발생해 현장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30일 전주시 평화로 일대에 폭우로 인한 큰 싱크홀이 발생해 현장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지난달 30일 전주에는 2시간 동안 100㎜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는 낡은 하수관을 누수 시켜 전주 평화동 찬새암공원 인근 도로에 폭 3m, 깊이 3m 크기 싱크홀을 만들었다.

문제는 싱크홀이 발생한 곳에서 10여m 떨어진 사거리에 지난해에도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22일 평화동 일성아파트 인근에는 폭 2m, 깊이 4m의 싱크홀이 생겼다.

또 같은해 4월17일 평화동과 서서학동 사이 도로에는 폭 3m의 싱크홀이 생기기도 했다.

이 같이 같은 지역에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평화동 한 주민은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매우 불안하다. 작년에 (하수관) 연결고리가 어긋났다고 했다. 그런데 또 싱크홀이 생겼다. 이 다음 (파손되는) 연결고리는 또 어디일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땜질식 처방 아닌 근본 대책 마련해야

싱크홀 현상으로 도민이 불안에 떨고 있지만 조치는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복구는 내려앉은 땅에 흙을 메우고 도로를 복원하는 것이 전부다.

전주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노후 하수관의 누수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싱크홀 예방을 위해 낡은 하수관을 전면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이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큰 건물 건축이나 지하철 같은 영향을 받는데 우리 지역 싱크홀은 노후 하수관 문제로 발생한다. 낡은 관을 다 갈아야 하는데 예산이 너무 많이 든다”며 “관로 점검은 상시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도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전북도 도민안전실은 도내 싱크홀 발생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아 싱크홀 문제에 무관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주먹구구식 땜질 처방으로는 싱크홀 문제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영기 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땅 속) 빈 공간이 생기면 물이 새는 곳을 정확히 찾아 하수관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 관을 교체하거나 그런 후에 후속 처리를 해야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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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2020-08-13 18:10:48
오늘 오후4시경 평화동 1가 또 싱크홀이 생겻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