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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과 독서습관 길들이기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습관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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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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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전북평생독서교육원장
황현택 전북평생독서교육원장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국민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무엇이 어떻게 중요하냐고 구체적 대답을 요구하면 시원스런 대답을 듣기란 어렵다. 필자는 금년으로 일곱 번째 전북 인물·문화유산 관련도서 독후감공모 시상식(10.17)을 앞두고 있다. 본고는 독후감 쓰기와 책읽기를 싫어하는 청소년들에게 본보기를 제시함으로 독서 활성화를 위한 글이다.

반백년을 살아온 나의 독서습관 길들이기를 반조(返照)하여 볼 때, 나 역시 우리나라 보통 책을 잘 읽지 않는 어린이들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요즘 ‘책을 읽지 않고는 입안에 가시가 솟는다’던 안중근 의사의 엄중한 경고에 따라 독서하는 습관이 생겨 코로나, 장마 중에도 <환단고기(桓檀古記)>를 독파, 태고(太古) 문명의 황금 시절을 구가한다. 독서가 준 코로나 물리치는 해법이 된 것이다.

6·25 전쟁 때 입학한 가난한 소년은 10살 3학년이다. 읽고 쓰기는 반에서 등수 안에 든지라 당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자주 들었다. 국어시간이 제일 재밌고 신났다. 그 때부터 교실 학급문고는 모두 내 차지가 되었다. 또한 독서의 중요성은 삶의 반려자가 되어 성공과 실패의 원인이라 생각하였다. 이 명제를 놓고, 책을 열심히 읽었더니 초등학교 5학년 때 창의성, 사고력, 판단력, 종합력, 자신감이 생겨 1955년 옥구군 백일장에서 장원 대상을 받았다. 이게 책으로 성공한 예다. 중학교 땐 책 읽기에 게을리 한 결과 사범학교 입학시험에서 실패를 하고 쓴맛을 봐야만 했다. 그러나 실패한 나에게 “너도 합격할 수 있지. 너는 아직 어리니까 도전해봐” 하시던 독서교장 선생님 충고를 받아들여 이듬해 명문K교 입학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는 기쁨을 얻었다.

독서습관 길들이기에는 좋은 독서환경과 훌륭하신 선생님의 교육지도가 필요하다

나의 독서 황금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내가 입학한 K고교는 당시로는 많은 책을 소장한 학교도서관이 있었다. 거기에 1학년 3반 담임이셨던 L선생께서는 독서광 칭호를 들을 정도로 현대문 국어 담임선생이셨던 것이다.

여름방학식 날이다. 내 이름을 부르시며 앞으로 나오라는 말씀에 나갔더니 “너 학기말 국어과 최고점수 맞은 선물로 이 책 줄 테니 완독하고 주인공과 나와 생각 해 봐. 너처럼 생각이 깊은 학생이라면 쓸거리가 나올 거라 생각해.” 담임선생님께서 제자에게 내린 최초 독서 권장 명언으로 받아들였다.

갓 소년기를 벗어난 16세 청소년기의 내가 받은 책은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헨리·입센 작 ‘인형의 집’이었다. 먼저 책을 받고 난 후 내 가슴은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 고등학교 1학년은 왕성한 독서력으로 선생님께서 책 선물로 예나 지금이나 불씨가 되는 남녀평등사상 성취에 큰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독서는 훌륭한 독서지도자 외에 본인의 굳은 의지와 실천, 주변 환경이 맞아 떨어져야만 한다.

독서의지와 환경에서 의지는 자신의 열망이고, 환경구축은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 몫이다. 굳센 독서의지와 책에 대한 호기심천국, 독서 습관 길들이기 환경구성이 요긴할 때다. 이 글로 전북인물·문화유산 관련도서 제7회 공모대회가 성공하길 소망한다.

/황현택 전북평생독서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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