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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의료 대란 없었다
전공의 파업…의료 대란 없었다
  • 강인
  • 승인 2020.08.09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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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전국적으로 전공의 총파업 들어가
도내 각 병원 비상체계 가동해 대란 막아
"의약 분업 사태 같이 의사들 주도권 지키려는 행동" 비판도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전북대병원 방문해 진료체계 점검
파업 당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북대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 대책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파업 당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북대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 대책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없었다.

9일 전북의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는 400명에 달한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시행 등에 반발해 파업을 계획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환자 상태를 살피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 파업으로 진료 공백이 우려됐다.

다행히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등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교수와 전문의들이 나서 공백을 채웠다.

전공의들은 파업 당일 연차 휴가를 미리 써 병원이 대비할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파업을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필요하고, 공공의대 설립은 우리지역 숙원사업인 점 등을 감안한 비판이다.

한 시민은 “의약 분업 사태 때가 생각난다. 의사와 의료시설이 많아지면 시민들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냐”며 “현직 의사들의 집단 이기주의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사태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북대병원을 방문했다.

김 차관은 파업 당일 전북대병원을 찾아 전공의 집단 파업에 대비한 비상진료 대책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가진 뒤 응급실, 격리병상, 응급실, 중환자실 등을 둘러보며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김 차관을 비롯해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장영진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조남천 전북대병원장, 김정렬 전북대병원 진료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긴 장마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 감염병 등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 분야까지 포함한 전공의 집단행동이 이뤄져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 받아서는 안 된다.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극단적인 방식 대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등 소통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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