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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탐방] ③ 금전기업 주식회사, 국내 수문 제작·시공 전문업체…지역경제 발전 대들보 역할
[향토기업 탐방] ③ 금전기업 주식회사, 국내 수문 제작·시공 전문업체…지역경제 발전 대들보 역할
  • 이종호
  • 승인 2020.08.10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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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기업 회사 전경.
금전기업 회사 전경.

금전기업 주식회사는 전북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水)처리 설비 전문업체다.

1956년 김제에서 금전 철공소라는 82㎡ 규모의 작은 철공소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김제본사와 군산공장 등을 포함, 8만2000㎡ 규모로 성장했다.

그동안 한탄강 댐, 소양강 댐, 시화호 조력발전소 수문, 안동댐, 아산만 국가방조제 배수갑문, 4대강 사업 등 우리나라 수문전체의 80%를 제작설치하면서 회사가 1000배 이상의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것이다.

이미 현대, 대우, 대림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때로는 경쟁관계에서 때로는 협력관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제라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영업활동이나 인력수급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향토기업이라는 자리를 묵묵히 지켜가며 지역경제 발전에 대들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금전기업 주식회사를 찾아봤다.

 

금전기업 주식회사가 금전 철공소에서 유한회사 금전기업사로 법인명을 찾게 된 것은 지난 1978년이다.

당시 철물공사업과 설비공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한국표준협회에도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기업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수문 분야에 집중하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수문 제작 및 시공업체로 성장했다. 그동안 수도권 신국제공항의 방조제 배수갑문, 국내 최초로 해저통과 구간 공법을 선보인 한강터널 비상 수문, 남강댐 및 밀양댐 수문, 소하 배수펌프장 기계 공사 등 전국 각지의 각종 플랜트 설비의 설계와 제작 및 시공을 맡아 그 역량을 검증받았다.

전북도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새만금방조제의 배수갑문 사업에도 참여해 세계적으로 기술 수준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발주한 댐 180톤 규모의 수문, 권양기를 직접 수주해 제작, 시공을 마쳤으며 계속 차후 물량을 공략중이다.

국내시장 수주물량 감소로 수년전부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세계적으로 수준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전력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금전은 해외시장 가운데 인도네시아를 무궁한 납품시장으로 보고 집중공략하고 있다.

상주인구 1200만 명 규모의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지반이 해수면보다 낮은 지형적 조건 때문에 자연배수가 되지 않아 장마철에는 대통령 궁까지 물에 잠길 정도고 자연침하가 지속되고 있어 2030년에는 전체 면적의 30%가 물에 잠길 전망이다.

새만금과 같이 간척사업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전과 같은 전문기술업체의 진출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현재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 간척사업의 최대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지만 그동안의 수많은 제작설치 경험과 기술적으로 월등한 금전의 우위가 예상되고 있다.
 

삼척항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 공사 중 게이트 설치 공사 모습.
삼척항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 공사 중 게이트 설치 공사 모습.

△변천과정=금전기업사는 금속 문 및 관련 제품을 혁신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 공급해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수처리 산업의 발전과 국민 경제 및 김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56년 3월 금전철전소로 설립됐으며 1976년 7월 금전기업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1978년 5월 유한회사 금전기업사로 상호를 변경함과 더불어 법인으로 전환했다. 1978년 7월 철물·설비공사업 면허를, 1983년 12월 상하수도 설비공사업 면허를 각각 취득했으며 1992년 4월에는 일본 이다와 기술 제휴했다. 1997년 2월에는 중국 심양에 금전수리기계공업 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1997년 7월에는 강구조물공사업 면허와 철강재설치공사업 면허를 각각 취득했고 2000년대 들어 금전기업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지난 1996년 전라북도 지역 건설업체로는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1997년 12월에는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2002년 석탑산업훈장을, 2004년에는 전북대상 산업장을 각각 받았으며 2008년 5월에는 홍종식 대표가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데 이어 2014년에는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시상식에서 품질경영 부문 대상도 차지했다

IMF때였던 지난 1998년에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김포로 공장이전계획을 세우고 5만㎡ 규모의 공장부지까지 물색했지만 지역사회의 반대와 향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기 힘들어 결국 이전계획을 포기하고 군산에 제2공장을 설립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신성장, 신기술 개발에 주력=금전은 그동안 쌓아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들어서는 신성장과 신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소수력발전에 필요한 카플란터빈을 개발했으며 이는 대량의 방수량을 가진 환경에 적합하며 3~6개의 런너 블레이드를 가진 챔버형 혹은 벌브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유입수가 가이드 베인을 통해 축방향으로 흐르며 드래프트 튜브를 통해 하류로 도달하는 형식이다.

금전은 장성 소수력사업을 수주해 자사의 설비와 기술력으로 카플란 터빈을 설게, 제작, 설치를 마쳤다.

1.0MW 이상의 카플란 터빈은 오스트리아 세계 유수의 수력 터빈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체결, 한국파트너가 수행하는 해외시장에 대해 유럽의 파트너와 함께 제작한 수차를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금전은 수문에서부터 취수설비를 포함하는 수력발전설비까지의 댐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금전은 당진화력소 취수설비, 화학플랜트, 건축철골, 원형다단식 실린더 게이트 등까지 신성장 개발 부문 영역을 확장했다.

아시아 최초로 라이징 섹터게이트를 개발, 신기술 부문까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으며 낙동강 23공구(강정보), 영산강하구둑 구조개선사업 3공구에 이 기술이 도입돼 준공을 마쳤다.

라이징 섹터게이트는 상하단의 절단이 없기 때문에 늦은 조작이 없고 홍수제어의 신뢰성을 확보할수 있으며 상류구역의 플러싱 범위는 2단식 게이트의 4배의 넒은 범위로 배사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압레디얼게이트는 한탄강 홍수조절댐에 제작설치를 마쳤으며 4방 고무수밀의 수밀방식과 유압실린더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시공실적=금전의 주요 시공실적으로는 수문설비는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설치, 시화호 조력발전소, 군남홍수조절지 강재설비, 한림배수문 건설공사중 기계공사, 아산문 국가관리방조제배수갑문, 새만금 방수제 만경3공구 건설공사 중 기계공사 한탄강 사용여수로 강재설비공사, 낙동강 24공구사업, 영산강 6공구사업 등 4대강 사업이 꼽히고 있다.

펌프장 설비로는 봉방배수 펌프제작 구매설치 사류펌프, 백공지구 배수개선사업 백공배수장, 해룡천 배수펌프장 노후수리사업 퍼프 구매설치, 홍성군 침수예방사업 등이다.

수처리 시설로는 전주시 하수종말 처리장 2단계 설치, 김제시 하수종말 처리장 건설공사, 익산시 하수종말 처리장 증설공사, 가평 하수종말 처리장 중 기계공사, 부안군 하수종말 처리장 중 기계공사, 전북횐경청 기술시설현장 3개권 등이다.

기술설계 실적은 소양강 댐 선택취수설비 개선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영산강 살리기 6공구, 낙동강 살리기 6공구, 낙동강 살리기 22공구,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사업 기본설계용역 등이다.

김제 본사 및 공장과 군산공장, 서울 사무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자회사로 호평공업사를 갖고 있다.

홍종식 대표는 “작지만 알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전북이 비록 도세는 약하지만 기업들이 내실을 다지고 기술개발에 노력한다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고 밝혔다.

 

△홍종식 대표이사 "경영·생산시설 선진화 노력 지속, 미래 경쟁력 갖춘 기업으로 성장"
 

홍종식 대표이사
홍종식 대표이사

“초창기 서울이나 부산지역으로 영업활동을 할 때 김제라는 조그만 지역의 회사에서 어떻게 거대한 수문을 제작하겠냐는 반문이 왔었지만 김제는 이미 수천년 전 석재로 만든 수문을 제작할 만큼 수문제작 기술이 발전했다고 설득한 것이 영업활동에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금전기업 주식회사 홍종식 대표는 “역사적 배경이나 지리적 상황을 볼 때 금전이 수문제작애 뛰어든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며 지난 1956년 창사이래 삶의 원천인 물과 관련된 수문, 양배수설비, 수처리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실하고 우수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명가기업으로 우뚝서게 됐다“고 회상했다.

금전이라는 회사명이 탄생한 것은 선친 때 작은 철공소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회사명을 변경하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절대로 금전이라는 이름을 버리면 안된다“는 선친의 유언을 받아들여 현재까지도 금전이라는 회사명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회사 규모가 1000배 이상 커지고 국내 굴지의 수 관리업체로 거듭났지만 현재도 선친때 쓰던 재래식 설비를 그대로 비치해 놓고 해마다 전 직원이 모여 안전기원제를 열고 있다.

현재의 성과를 이루게 해준 과거의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크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자원관리 전문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열정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홍종식 대표이사는 ”미래에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실현을 위해 경영기법의 선진화와 생산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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